행복해야 할 휴가지에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더선' 보도내용 캡처]행복해야 할 휴가지에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워릭셔주 레밍턴 스파에 사는 피비 로우(22)는 남자친구와 함께 스페인 테네리페로 휴가를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5일 째 되던 날 복통이 시작됐다. 4개월 전 요로감염에 걸렸던 그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었다. 다음 날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 영국으로 돌아가 병원에 가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열이 나고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고, 물을 마실 수 없어 탈수 증세도 심해졌다. 급히 병원을 찾은 그는 곧바로 큰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췌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미 췌장의 90%가 괴사된 상태라며 괴사성 췌장염이라고 말했다.
로우는 곧장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췌장에서 빠져나온 독성 액체를 4리터 가량 빼냈고, 그는 이후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과 달리 다행히 그는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만,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췌장염의 주요 원인은 술, 최선의 예방책은 금주
췌장은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로,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을 소화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 기능을 한다. 췌장염은 췌장 효소에 의해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급성 췌장염인 경우에는 췌장의 구조나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만성 췌장염은 염증이 반복되면서 췌장의 구조와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급성 췌장염이 반복되거나, 췌장이나 췌장 주위 조직에 광범위한 괴사가 발생하는 괴사성 췌장염과 같이 매우 심한 췌장염을 앓고 난 이후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의 원인은 주로 술이나 담석이다. 담석은 췌장액의 흐름을 방해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췌장염이 경미할 때는 췌장이 붓는 정도지만, 심할 때는 췌장막 밖으로 췌장액이 새어 나가 주변 조직을 녹이고 흘러나온 췌장액이 가성낭종이라는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한다. 가성낭종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일정 기간 후에도 없어지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해야 한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원인은 80%가 술이다. 특히, 장기간 많은 양의 술을 마신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알코올로 인해 췌장액 안에 단백질이 증가해 끈적하게 형성된 단백전이 췌장 흐름을 방해해 췌장 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가 진행된다.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료되지만, 약 25%에서 중증 급성 췌장염으로 합병증이 발생한다. 20~27% 재발률을 보이며, 알코올에 의한 재발률은 46%로 특히 더 높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대부분 통증이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1.4~2.7%지만, 누적 발생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췌장염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명치나 몸 왼쪽에서 주로 나타난다. 통증이 발생한 이후 점차 강도가 심해지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하기도 한다. 특히, 췌장은 등 쪽에 있는 장기라 누우면 통증이 심해진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원인이므로 예방을 위해서 금주는 필수다.
지해미기자 2025.01.26
출처 : "독성 액체만 4ℓ"...휴가 중 복통, 췌장 90% 썩고 있었다, 무슨 일? - 코메디닷컴
"독성 액체만 4ℓ"...휴가 중 복통, 췌장 90% 썩고 있었다, 무슨 일? - 코메디닷컴
행복해야 할 휴가지에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워릭셔주 레밍턴 스파에 사는 피비 로우(22)는 남자친구와 함께 스페인 테네리페로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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