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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도미니코수도회

수도회 이야기

by 巡禮者 2013. 9.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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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도미니코수도회

 

 

교회 필요한 요구 부응하며 ‘따로 또 같이’ 활동

 


이합집산. 도미니코수도회(안산 로사리오성모수도원장 배수판 신부) 사도직 활동은 이합집산의 모습을 띄고 있다. 수도회 회원들은 특정한 장소에 묶이지 않고 전체 교회를 향해 뿔뿔이 흩어져 다양한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더불어 수도회 영성을 중심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며 복음의 정신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구 내 위치한 안산 로사리오성모수도원의 회원들 역시 수도원에 모여 살면서도 매일 자신들을 필요로 하고, 자신의 역량을 적절하게 펼칠 수 있는 사도직 분야를 찾아 세상을 향해 나서고 있다.



■ 수도자의 길

 ▲ 도미니코수도회 설립자 성 도미니코.
성 도미니코가 세운 수도회의 특징은 전통적인 수도회의 정신을 살면서도 교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도생활이다. 이러한 특징은 수도회를 일정한 장소에 국한시키지 않고 규칙을 통해 인적 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세상을 밝히는 진리와 사랑은 수도원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상 밖으로 널리 번져나가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회는 예수님의 곁에서 그분의 삶을 배웠던 사도들처럼 공동체로부터 밖으로 나가 배운 것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수도자의 삶이라 여기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만을 따라나선 가난한 사도들이 사방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는 그 모습이 수도자에게 필요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 교구에 수도원을 짓다

1991년 스페인 관구로부터 신부들이 서울(현 본원, 강북구 미아동)로 들어오면서 시작된 수도회의 국내 역사는 2003년 경기도 안산에 새 건물을 짓게 되면서 교구로 이어졌다.

우뚝 솟은 종탑과 소담스러운 마당을 지닌 새 보금자리는 안산 지역의 도심에 자리 잡고 있으나,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한적한 공간이다.

처음 2년간은 회원들을 양성하는 수련소로 사용되다가 양성 프로그램이 바뀌는 과정에서 2005년 홍콩에 국제 수련소가 생기면서 사도직 센터의 형태로 변모했다.

안산 로사리오성모수도원으로 이름 붙여진 이곳 수도원에는 현재 4명의 종신 서원자(신부)가 살고 있으며, 회원들은 신자, 비신자 할 것 없이 주변 이웃들과 호흡하며 피정(마음 아픈 이들을 위한 수도원 피정) 운영, 지역 본당의 성체·고해성사 도움, 강의 진행, 양로원,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의 다채로운 사도직 활동을 하고 있다.

 ▲ 도미니코수도회는 2003년 경기도 안산에 새 건물 ‘안산 로사리오성모수도원’을 건립했다. 회원들은 각자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도직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도미니코수도회 전경.


■ 따로 또 같이

수도회의 사도직 활동은 이합집산의 각개전투에 가깝다. 규모가 큰 공동의 사도직 활동은 없지만 수도회 회원들 각자의 역량과 관심 분야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관상하라, 그리고 전하라’는 수도회 영성에 발맞춰 끝없이 진리(베리타스)를 추구하고, 공부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진리를 세상을 향해 전하는 것이 수도회 회원들의 사도직 활동이다.

이를 실제에 옮겨나가기 위해 회원들은 지역 사회 안에서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해나가고 있다. 안산 로사리오성모수도원 회원들은 교구 내 대리구, 본당 등의 성체·고해성사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한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동양철학을 강의하거나, 신앙의 성숙을 위한 사회교리 강좌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전달하고 보살피는 한편,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그들을 보듬어주는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신심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수도회의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한 수도원 피정’은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수도원 종탑 앞에 모인 회원들.
 ▲ 2011년 수도원서 거행된 성주간 전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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