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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힘’ 약할수록 당뇨병 위험 크다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2. 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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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악력이 약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만성신장질환,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높인다. 최근엔 근육량과 근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근감소증이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당뇨병 등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 교수 연구팀(조민경 교수)과 연세대 원주의대 연구팀은 악력과 당뇨병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기반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한 것이다. 대한민국 성인 3만3326명을 평균 4.1년 동안 추적관찰 했는데 이 기간, 1473명에서 당뇨병이 새롭게 발병했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악력 측정값을 ‘절대악력’으로, 절대악력을 체질량지수로 나눈 값을 ‘상대악력’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상대악력이 낮은 그룹부터 높은 그룹까지 4그룹으로 분류해 당뇨병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대악력이 높을수록 당뇨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나이, 운동, 음주, 흡연 등 다른 당뇨병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상대악력과 당뇨 발병률의 역상관관계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수년간 추적관찰을 시행해 악력과 당뇨병 발병률 간 관계를 밝힌 첫 연구인 셈이다.

 

이희정 교수는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간단하고 빠른 근감소증 평가 방법인 ‘악력 측정’을 주기적으로 하고,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감소증을 예방하여 당뇨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오상훈 기자입력 2024. 2. 14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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