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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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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4.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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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처럼 있자 나는 거울처럼 있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거울은 자기 색깔을 갖고 있어선 안 된다.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본래 모습대로 비춰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색깔이 없기 때문에 거울이 스스로 다른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덤비지 않으며 덤벼서도 안 된다. 나는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보며 저절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저 홀로 향기롭게 가만히 있으면 내 거울에 비친 자신들을 보며 저절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이렇게 거울로 있으면 족하다. 비춰 주고 비춰지는 가운데 절로절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다른 이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그 족쇄가 풀릴 때 비로소 기쁨과 평화를 누릴 것이다. 예수가 거울처럼 있자 누구는 넘어지고 누구는 일어났다. _성 유보나벤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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