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무게가 20㎏을 넘는 초대형 다금바리가 잡혔다.
9일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한 횟집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길이 1m5cm, 무게 22㎏나 되는 다금바리 한 마리를 수족관에 보관하고 있다.
이 다금바리는 지난 6일 오전 거제시 능포동 앞바다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잡혀 이 횟집으로 옮겨졌다.
2010년에 길이 1m가 넘는 다금바리를 산 적이 있는 횟집 주인 최병호(50)씨는 "손질하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리고 성인 25명이 먹을 정도의 횟감이 나온다"며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힌 부위도 있고 뼈를 끌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고 설명했다.
능성어류인 다금바리는 '바다의 호랑이'로 불리며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 주로 아열대성 지방의 해조류가 많은 암초 바닥에 사는 연안 정착성 어종이다.
그러나 잇따른 남획으로 자원량이 줄어 해마다 어획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자원 감소 어종이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수산 분야 10대 전략품종의 하나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지난 10월 19일 길이 1m20㎝ 무게 29㎏인 다금바리 한 마리를 제주에서 들여와 1㎏당 16만원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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