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아크로요가 하다 전신 마비된 여성 사연...멋진 다양한 동작 많지만 숙련되지 않으면 심각한 부상 위험, 주의해야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람들이 호흡을 맞춰 서로의 몸을 지탱하면서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 내는 영상 콘텐츠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른바 요가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아크로요가로, 이러한 동작을 함부로 따라 하다 자칫 돌이킬 수 없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 여성이 고난도 아크로요가 동작을 시도한 후 목부터 하반신이 마비된 사연이 전해졌다. 남은 평생 동안 24시간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영국 일간 더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32세 애비 와이스는 운동을 좋아했다. 특히 요가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아크로요가에 열광했다. 애비는 지난 6월 고난도 아크로 요가 동작을 시도하던 중 넘어져 척수를 다쳤다. 이 사고로 애비는 목부터 하반신이 마비돼 몸 전체를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애비의 아버지는 "평소 애비가 활동적이고 야외 활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현재 상태가 더욱 충격적이다"며 "이제 누군가의 도움 없이 딸은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하기 전, 애비는 소아 언어 치료사이자 사업가였다. 애비의 가족은 8년 전에 시카고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사해 바닷가에서 살았다. 현재 애비는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돌아와 의료 시설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애비의 아버지는 딸이 사고를 당하기 전에는 아크로요가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하는 요가의 종류가 뭔지 알았다면 하지 말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래도 딸이 제 말을 듣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애비가 움직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의료비가 천문학적인 액수라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애비가 회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인스타그램에서 아크로요가 검색시 나오는 콘텐츠들. 서로 지탱하고 몸을 꺾는 등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내는 아크로요가는 안전하고 숙련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 [인스타그램 캡처]아크로요가 고난도 동작 많아, 유연성, 근력 등 강화 이점 있지만...부상 위험도 커
아크로요가(AcroYoga)는 요가, 아크로바틱(곡예), 치료적 마사지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운동 방식이다. 이 운동은 두 명 이상의 파트너가 함께 수행하며, 파트너 간의 신뢰, 협력, 균형, 유연성을 요구한다. 전통적인 요가에서 유래했지만, 파트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동작을 만들어낸다. 근력 강화, 유연성 증가, 균형 감각 발달과 같은 신체적 장점과, 신뢰, 팀워크,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적 측면에서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전하고 숙련된 훈련 환경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위 사연처럼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아크로요가는 신체 균형을 잡고 고난이도 동작을 수행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에 부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중에서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경우, 낙상 위험도 크다. 뿐만 아니라 넘어지고 파트너와 충돌하는 경우도 흔하다. 안정성이 부족하거나 파트너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연 속 애비가 어떤 동작을 하다가 척수 손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게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난이도 동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목뼈, 등, 허리 등 부상은 자칫 전신 마비라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지기도 한다.
척수 손상은 척수에 손상을 입어 이동성이나 감각과 같은 기능을 상실된 상태다. 척수는 등 중앙을 따라 내려오는 신경 다발로 척추뼈에 의해 보호되며, 뇌와 신체의 나머지 부분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여 움직임과 감각을 제어한다. 주로 자동차 사고, 낙상, 스포츠 부상 및 폭력적인 사건이나 감염, 종양,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신체 부분적, 혹은 전신 마비로 움직임이 제한되며 더위, 추위, 촉감을 느끼지 못한다. 부상이 척수 위쪽에 있는 경우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방광, 배변 조절 및 성 기능 문제도 발생된다. 부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치료 예후도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영구적인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2024. 8. 25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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