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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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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5. 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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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 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청춘의 기억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보톡스를 맞아가며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라 기억 저편에 구겨 넣었던 청춘의 기억을 다시 꺼내 다림질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을 만큼 우리는 아직 건강하다. 우리는 달려야 한다. 인생의 쓴맛도 여러 번 봤으니 별로 무서울 것도 없다. 생각해보면 꿈을 이루기에 딱 좋을 때다. 가자. 우리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 아닌가. - 이의수의《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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