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티 수면과 건강
노팬티 수면 건강법이란
노팬티(no panty 또는 no panties)란 영어지만 영어 사용국에서 쓰고 있는 말은 아닙니다. 동양에서도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팬츠 또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 또는 '팬츠 또는 팬티를 입지 않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조어입니다. 영어에서는 팬츠와 팬티를 구별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 둘을 혼용하고 있는 것도 실정입니다.
팬티란 아래옷 중 맨 먼저, 속에 입는 작은 옷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옷을 우리들이, 더욱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상시로 입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허리춤에 고무줄이나 고무줄로 된 띠를 달아 몸에 꼭 끼이게 된 요즈음의 것을 입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발달하여 옷이 흔하게 된 1970년대라 하겠습니다.
기성복으로 된 오늘날의 팬츠가 나오기 전의 것은 몸에 꼭 끼이는 것이 아니고 헐렁하였으며 허리춤에는 핀을 꿰어 매도록 했거나 단추로 잠그는 형식의 것들이었습니다. 이것도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에 들어가서 보급되기 시작한 팬티라 하겠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팬티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것이나 1940 년대의 것들과는 아주 다른 것들이었습니다. 속중의 또는 속바지라 하여 바지의 축소판이었습니다. 허리춤에는 옷고름처럼 끈을 달아 여며서 매는 것이었습니다. 농군들이 여름에 논매기할 때 입던 잠방이도 팬티라기보다 보통 바지의 가랭이만을 짧게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리품과 허리춤이 길어서 여며서 허리띠를 매는 것이었으므로 오늘날의 팬티와 기능은 거의 같으나 모양과 작용은 판이한 것들이었습니다.
노팬티 수면이란 곧 팬티를 입지 않고 잔다는 것입니다. 팬티를 입지 않고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노팬티 수면건강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건강법은 19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서, 미모토 료헤이, 미루야마 쥰지, 사토 야스마사 등을 비롯한 많은 의사, 의학자들이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여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는 아직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여기에서 그 개요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수면에 불필요한 팬티
생물로서의 인간에게는 팬티가 필요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사회질서를 위하여 '감춘다'는 목적으로 입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로 활동하여야 할 동안에는 입어야 할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신을 충분히 쉬어야 할 수면 중에도 입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넥타이를 매고 긴장되어 일터로 나갔던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맨 먼저 넥타이부터 풀어 놓습니다. 넥타이를 계속 매고 있으면서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 저녁에 잘 때에야 푸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팬티도 활동 중에는 입더라도 잠잘 때는 벗어도 좋을 것입니다.
팬티의 고무줄은 약한 힘이나마 늘 복부를 죄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장시간에 걸쳐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고무 뿐만 아니고 팬티 전체에 의한 마찰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또 파자마를 입고 담요나 이불을 덮고 자는 상태에서는 몸부림을 치는 것과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불을 끌어 덮는 데에도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가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수면중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것이 팬티의 첫째의 폐해라 하겠습니다. 수면 중에는 호흡수, 맥박수가 저하되어 안정 상태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팬티를 입음으로써 그것이 방해받는 것입니다.
스트래스가 크게 관계하는 질병, 증상은 많으나 고혈압, 만성 두통, 위장병 등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팬티를 벗고 잠으로써 그러한 일이 없어졌다는 것은 여태까지 잠잘 때 팬티를 입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중에는 안정 상태가 아니면 분비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낮의 긴장 상태를 밤까지 가져가면 호르몬의 밸런스도 깨어집니다. 팬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저해되거나 밸런스가 깨어진 사람은 벗음으로써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가 있었다든가, 가슴이 커졌다든가, 생리통, 생리불순이 좋아졌다 등의 예가 있는 것도 노팬티 수면이 그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팬티를 벗어 심신이 충분히 안정되면 혈행과 신진대사가 촉진됩니다. 혈행이 좋아지면 요통, 어깨 결림, 냉증, 치질, 저혈압, 불면, 신경통 등이 개선, 해소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변비, 부종, 숙취 등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만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체중이 내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팬티의 두번째 폐해는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필요에 따라서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피부를 공기에 내놓음으로써 열을 더 나게 합니다. 부분적이라 하더라도 팬티로 몸을 싸고 있으면 열은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몸이 만들어 낸 열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될수록 두꺼운 공기층으로 싸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 밀착된 팬티로는 공기층을 만들 수 없으므로 보온에 효과가 없습니다. 더욱이 혈행을 방해하므로 오히려 냉을 키우게 됩니다.
노팬티 수면법으로 냉을 비롯하여, 냉으로 인하여 악화하는 어깨 결림, 요통, 생리통, 야간 빈뇨 등이 개선되는 것은 이러한 관점으로부터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자면 따뜻한 것은 이불 그 자체가 열을 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얼음에 이불을 씌워 놓으면 오히려 잘 녹지 않습니다. 이불 그 자체가 따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을 달아나지 않게 하는 단열 효과 때문에 우리는 이불을 덮는 것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이 적으면 이불을 몇 장 덮더라도 따뜻하지 않습니다. 팬티를 입고 자는 것도 그와 같은 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팬티의 세번째 폐해는 위생상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팬티가 결코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4시간 팬티로 밀폐시켜 놓으면 오히려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게 됩니다.
온몸의 피부는 하루에 적어도 몇 시간의 공기욕을 하지 않으면 청결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털이 나 있을 뿐만 아니라 통기가 잘 안되는 국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에 얼마동안 국부나 둔부를 공기에 내어 놓고 있는가를. 가령 용변을 1회에 3분이라 할 때 8회이면 24분, 목욕이나 샤워를 20~30분이라 하더라도 1시간 미만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만일 23시간 동안 마스크를 끼고 지낸다면 어떻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발 역시 양말을 계속 신고 있다면 피부 호흡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고 세균의 보금자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팬티를 입고 잔다는 것은 국부와 둔부를 그와 같은 상태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면과 같은 통기성이 좋은 소재면 상관 없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하룻밤에 200ml 정도의 땀을 냅니다. 수분이 함유된 팬티는 통기성이 없습니다. 작은 팬티, 피부에 꼭 끼이는 팬티일수록 통기성이 빨리 없어져 피부 호흡을 저해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되면 질염, 방광염에 걸릴 소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체온을 올림으로써 공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팬티를 입고 자면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감염증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반대로 팬티를 벗고 자면 감염증에 걸리기 어려운 몸이 됩니다.
노팬티 수면법
팬티를 입고 자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과 그 폐해를 잘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실제 어떻게 하고 자는 것이 이상적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알몸으로 자는 것입니다. 요 위에 시트를 깔고 누워 타월켓을 덮고 그 위에 이불을 덮습니다. 우리들의 경우 온돌 방바닥과 침대가 있으나, 어느 경우이든 바닥에 까는 시트와 덮는 타월켓이 포인트입니다.
시트와 타월켓은 깨끗하며, 될수록 완전 건조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몸으로 자면 땀은 당연히 그것들에 흡수됩니다. 파자마나 팬티를 입고 잘 때에 비하면 시트나 타올켓이 쉽게 더렵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시트나 타월켓 그 자체가 잠옷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파자마도 잠옷이라 할 때 팬티 위에 파자마를 입고 타월켓을 덮고 잔다면 잠옷을 셋이나 껴입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옷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사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팬티는 작고 활동적이어서 낮에 입는 속옷입니다. 겉에 입는 옷에 지장을 주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 등을 하고 난 뒤에는 느긋하고 어느 정도의 활동성이 있는 파자마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파자마는 팬티를 입지 않고 입는 옷입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몸을 구속하지 않고 땀을 잘 흡수하는 시트와 타월켓이라는 잠옷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세가지 잠옷의 사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몸으로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습관이 가지는 저항감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할 경우에는 최소한 팬티만이라도 벗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옷은 고무가 붙어 있지 않은 것, 몸을 죄지 않는 것, 흡수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것이어야 합니다.
구미에서는 입원 환자에게 입원복이라 하여 몸을 죄지 않는 잠옷을 입힙니다. 앞이 트이고 넉넉하며 끈으로 허리를 묶는 잠옷입니다. 간호에도 편리한 동시에 환자의 스트레스를 될수록 적게 하려는 배려에서라고 생각됩니다. 꼭 입고 자야 할 경우 이러한 입원복이 좋을 것이며, 파자마를 입을 때는 윗도리만 입거나 네글리제를 입는 것이 노팬티 수면의 원리에 어느 정도 접근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일 때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다는 것은 곤란할 것이나 되도록 몸에 스트레스가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성인용 종이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큼직한 팬티의 고무를 끈으로 바꾸어 사용하거나, 남자의 속옷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 봄직 합니다.
고무줄의 피해
우리나라에서 고무줄을 옷에 사용하게 된 것은 1950년대 6, 25사변 이후로 생각됩니다. 그때는 겨우 팬티 등에 이용하였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여자들의 치마에까지 사용하는 등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일본의 예를 보면, 앞에서도 소개한 미모토 료헤이 박사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1960년부터 옷에 고무줄 이용이 거의 보편화되다시피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무렵부터 일본인의 질병의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소화기계의 질병이 늘어남과 함께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이 고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의 얼굴이나 손이 거칠어지고 얼굴에 얼룩점과 주근깨가 많아졌으며, 아이들과 남자들에게까지 그러한 현상이 늘어났으며,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동시에 근시인 아이들이 늘어났으며, 또한 복통, 구토, 현훈, 근육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자인 미모토 박사 자신도 변통이상, 불면, 불안, 피로감, 심계항진 등이 일어나 그 자신도 놀라고 있던 중 생각이 떠오른 것이 끈으로 매던 팬티를 고무줄 팬티로 바꿔 입고 있으며, 목이 죄지 않던 양말을 지금도 목에 고무띠로 죄는 나일론 양말을 신고 있다는 것을 알고 원상태로 바꿔 입고, 신음으로써 2주일 후에는 건강을 원상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즉 팬티의 끈을 천끈으로 바꾸고 양말목의 고무띠는 가위로 잘라버리고 신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하여 고무줄을 이용한 의류가 인체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러한 분야에까지 의학적 연구가 미치지 못하여 보급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의학자 레이리가 제창한 '레이리 현상'이란 것이 있습니다. 레이리 현상이란 '중추건 말초건 자율신경의 어딘가에 강약에 상관 않고 지속적인 자극을 계속 주면 병적인 자율신경반사를 일으킨다'라는 것으로서, 혈관이나 내장의 기능 등에 변화가 생겨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무줄은 바로 이 레이리 현상에 해당됩니다. 고무줄이 몸을 세게 죈다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세고 약한 것에 관계없이 쉴 새 없이 몸에 자극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 지속적인 자극이 이른바 '고무줄 증후군'이라는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무줄 증후군에는 실로 다종다양한 질병이 있으나 다음에 드는 증상들에 그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피부점막 증상 - 피부염, 주근깨, 얼룩점, 구내염 등
#2 상부소화관 증상 - 위, 십이지장궤양, 구역질 등
#3 하부소화관 증상 - 변비, 설사, 대장염, 치질(치핵) 등
#4 비뇨기 증상 - 빈뇨, 방광염 등
#5 정형외과적 증상 - 요통, 배통, 무릎아픔, 배골의 변화 등
#6 혈관운동신경 증상 - 동계, 현기증(앉았다 섰을 때), 멀미 등
#7 부인과 질환 - 월경통, 월경불순, 부정출혈, 하혈 등
#8 면역성 질환 - 류머티즘, 천식 등의 자기면역질환
#9 대사이상 -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통풍 등
#10 정신신경 증상 - 울증, 자폐증, 지각이상, 수족의 냉증과 마비 등
#11 기타 혈관변화 등 - 혈관경색, 출혈, 부종 등
이상과 같이 혈관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고혈압도 이 증후군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한 사람에게는 더욱 해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압통점이 나타나는 곳은 두 곳입니다.
첫째는 제3요추에 압통점이 나타납니다. 제3요추 옆에는 척수신경에서 뒤쪽 바깥껍질가지라는 신경이 나와 있는데 그곳에 오랫동안 팬티의 고무줄이 파고들면 압통점이 나타난 후 차츰 이 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범위에 지각이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무가 닿는 부분이 아플 뿐만 아니라 같은 높이의 부분 일대에도 짜릿짜릿한 지각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번째는 압통점이 훨씬 아래인 제5요추에 복수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둔부 전체에 넓게 지각이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제5요추의 바깥쪽을 지나는 상둔신경과 장골하복신경의 바깥껍질가지 등이 팬티의 고무줄과 허리 좌우로 나와 있는 골반의 장골연에 의하여 조여서 통증이 있으며, 다시 그들 신경이 지배하는 둔부 전체에 지각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무줄과 교감 신경
넥타이를 느슨하게 한다든가, 브래지어를 푼다든가, 팬티스타킹을 입는 것을 그만두는 것 등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푼다는 것과 상통하므로 비염의 발병을 방지하고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넥타이, 브래지어, 팬티스타킹, 브리프, 구두 등은 모두 몸의 일부를 죄는 형태로 매거나 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몸의 어느 부위건 죔으로써 불쾌한 연속자극은 뇌의 대뇌피질에서 대뇌변연계라는 경로를 통하여 간뇌의 시상하부로 갑니다. 시상하부에는 자율신경의 최고 중추가 있으므로 교감신경의 중추가 자극되어 과잉한 긴장이 일어납니다. 그 때문에 몸 속에 여러가지 질병과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서, 이른바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비염도 그 하나인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점막 등 말초의 혈행이 나빠지므로 비염의 증상이 악화됩니다. 반대로 교감신경의 긴장이 느슨해져 점막의 혈행이 좋아지면 비염의 증상은 가벼워집니다. 즉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거나 브래지어를 푼다든지 팬티스타킹이나 하이힐을 벗는 등은 항체생성의 억제와 비인강점막의 혈행 개선이라는 두 가지 작용에 의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병을 방지하고 코, 눈, 목의 증상, 두통, 어지러움, 변비, 설사 등을 없애줍니다.
문제는 알레르기성 비염만이 아닙니다. 몸을 너무 죄면 교감신경이 긴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아무리 검사를 해 보아도 어느 곳도 나쁜 곳을 찾을 수 없는데 두통, 머리 무거움, 어깨 결림, 목의 이상감, 어지러움, 멀미, 피로감, 식은땀, 동계, 수족냉증, 현기증, 불면, 변비, 신경성 설사, 식욕부진, 신경성 빈뇨, 월경이상과 같은 부정수소로 고생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너무 세게 죄어매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부정수소란 - 특정한 질환이 없는데도 불편함을 막연히 호소하는 것으로, 두통이나, 어깨결림, 심계항진, 식욕감퇴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겹쳐져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예로, 오랫동안 두통, 어깨결림으로 고생한 사람이 신(앞이 뾰족한 하이힐)을 바꿔 신음으로써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고 그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실례가 있습니다. 하이힐이라 하면 생각나는 것이 외반모지 (엄지발가락이 붙은 곳의 뼈가 변형되어 위로 불룩해진 증상)일 것입니다. 문제는 발가락의 변형만이 아니고 그 이전에 이미 몸에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꼭 죄는 구두 때문에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변비 등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가정에는 전기청소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항원인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하여 전기청소기로 옥내 청소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청소때 필터를 통과한 먼지의 미립자가 청소기 뒤의 배기구로부터 나와 장시간 실내의 공중에 떠돌고 있으므로 실내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곧 비인강점막을 자극하여 교감신경을 긴장시킵니다. 건강한 사람은 별 일 없겠으나 천식이나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청소가 끝난 후 환기를 철저히 할 것이며, 공중 부유물이 없어질 때까지 방을 비워두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연관성이 있음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천식 등 때문에 불안, 불만, 불쾌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더욱 불안, 불쾌감을 증폭시키는 등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 뿐만 아니라 정신도 너무 죄지 말아야 합니다.
노팬티 수면의 효과
노팬티 수면과 부인병
팬티로 하반신 특히 허리 부분을 24시간 졸라매고 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팬티의 고무줄 때문에 허리 이하의 하반신이 울혈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궁과 난소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가 없습니다.
자궁과 난소의 혈관이 울혈을 일으키면 거기에 낡은 피가 차게 됩니다. 그러면 난포 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둔해져 자율신경과의 균형이 극히 나쁜 상태로 됩니다. 이것이 생리불순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몸을 꼭 죔으로써 혈액이 정체되어 그것이 생리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피하는 것은, 천연섬유로 된 팬티로 바꿔 입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죄지 않는 느슨한 것으로 바꿔 입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허리에의 압박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만이라도 팬티를 벗고 자는 것이 하반신의 울혈을 없애고, 방광염,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24시간 허리를 팬티로 졸라매고 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전기에 의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 혈액중의 혈당치의 상승을 방지한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여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하여 실험한 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뇨병의 예방에도 노팬티 수면이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노팬티 수면과 알레르기성 체질
일반적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이라 진단되는 여러가지 많은 만성병은 자율신경의 하나인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해 있기 때문에 생깁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교감신경과 긴장 증후군'의 하나이며, 그 발병은 교감신경의 이상긴장이 크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실은 팬티와 브래지어 등의 속옷으로 몸을 꼭꼭 죄고 있으면 그 연속적인 불쾌 자극에 의하여 교감신경의 과잉한 긴장을 가져옵니다. 몸을 죄어맴으로써 일어나는 연속적인 자극은 뇌의 대뇌피질에서 대뇌변연계라는 경로를 지나서 간뇌의 시상하부라는 부분으로 갑니다.
시상하부에는 자율신경의 최고 중추가 있으므로 교감신경의 중추가 자극되어 과잉긴장이 생깁니다. 그 때문에 몸속에서 여러가지 질병과 증상이 일어나는데,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일어나는 비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몸을 죄어서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팬티나 브래지어 등을 고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거들, 팬티스타킹은 물론 몸에 꼭 죄는 것은 모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활동중일 때 몸을 죄지 않는 옷으로 바꿔 입는다는 것이 어려우면 밤에 잘 때만이라도 벗어버리고 자도록 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실조도 회복되며 알레르기성 비염 등도 깨끗이 나을 것입니다.
노팬티 수면과 남성의 정력
성행위를 하려면 남녀가 함께 성욕이 있어야 함이 전제가 될 것입니다. 이 성욕은 뇌의 뇌하수체전엽이라는 부분에 있는 성욕중추가 자극되어 생깁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욕중추가 자극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성기가 호응해 주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즉 남성의 경우 발기이며, 여성의 경우는 애액의 분비입니다. 이것들이 불완전한 경우 성행위는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슬프게도 이러한 일은 나이와 함께 뚜렷이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사람의 성기의 기능은 성욕중추와는 별도의 신경기능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 별도의 신경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자율신경이란 것입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낮의 신경'이라고도 하듯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긴장하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듭니다.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우리는 낮이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부교감신경은 '밤의 신경'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초의 혈관이 확장하여 혈액이 잘 흘러 몸의 긴장이 풀리어 어느 때나 잠들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 부교감신경이 몸을 지배하면 당연히 성기의 혈관도 확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많은 혈액이 흘러 충혈되므로 남성은 발기, 여성은 분비가 있게 됩니다. 반대로 교감신경이 강하게 지배하면 혈관이 수축하므로 발기와 분비가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성기의 기능을 활발히 하려면 부교감신경이 작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속옷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남성의 속옷에는 브리프와 같이 고환을 바싹 죄어싸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고환의 정자를 만드는 조정기능의 점에서 볼 때 별로 좋지 못한 것입니다. 고환은 샅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고환을 매달고 있는 근육을 고환제거근이라 합니다.
이 고환제거근은 항상 매달려 있는 고환을 당기고 있습니다. 이 계속되는 자극이 고환제저근의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말초의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리프를 입음으로써 고환을 밑에서 받쳐준다면 고환제거근은 고환으로부터의 견인력이 없어집니다.
즉 고환제거근은 본래의 역할을 상실하고 휴식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곧 부교감신경에의 자극이 결핍되어 그 작용이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고환의 조정기능을 높이려면 적어도 밤에 잘 때만이라도 팬티를 벗거나 벗기 곤란하면 트렁크와 같은 것을 입어 고환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환의 기능 촉진을 위해서는 마찰 자극이란 것도 중요합니다. 팬티를 벗고 자면 고환은 침구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마찰을 받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마찰로 인한 자극은 부교감신경을 크게 자극하여 그 결과 국부의 충혈을 촉진시킵니다.
노팬티 수면의 이점으로 한 가지를 더 든다면 고환을 차게 한다는 효과입니다. 고환을 따뜻하게 하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우선 조정기능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둔해집니다.
노팬티 수면은 적어도 필요 이상으로 고환을 따뜻하게 하지는 않으므로 남성의 정력 감퇴를 방지하여 남성 성기의 기능 항진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장년인 남성은 바로 이 건강법이 실천해 봄직한 것으로 권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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