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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철분 쌓이면 인지 기능 떨어져… '이 음식' 먹어서 배출해야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12.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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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아트코리아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뇌 철분 축적을 줄이는 식단'을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철분 축적을 줄이는 식단은 구체적으로 비타민, 철분 조절 영양소, 다중불포화 지방산 등 항산화 음식을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뇌 속 철분 수치가 증가한다. 특히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는 비헴 철분이 뇌에서 빠져나가지 못해 축적되는데, 이 성분은 세포를 공격하는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

 

미국 켄터키대 브라이언 골드 교수팀은 식단으로 뇌 속 철분 수치를 낮추고,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60~86세 성인 72명의 뇌 속 철분 농도를 MRI(자기공명영상)로 측정했다. 3년 후 다시 뇌 속 철분 농도를 확인하고, 기억력과 실행 기능을 확인하는 인지 검사를 진행했다. 한 달분의 식단 정보도 수집했다.

 

분석 결과, 3년간 모든 실험 대상자의 피질 하, 피질 뇌 영역에서 철분이 축적된 게 확인됐다. 더 많이 축적된 사람일수록 인지 기능도 더 떨어졌다. 식단과 관련이 있었는데, 비타민, 철분 조절 영양소, 다중불포화 지방산 등 항산화 음식을 평소 더 많이 섭취한 참가자는 뇌 속 철분 축적이 적고 인지 기능이 좋았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물질로, 비타민, 철분 조절 영양소, 다중불포화 지방산 등이 모두 해당한다. 철분 조절 영양소는 체내에서 철분과 결합해 철분 과잉 축적을 방지하는 영양소로, 녹차, 견과류, 양파, 커피, 오렌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이 있다. 다중 불포화 지방산은 오메가3, 오메가6 등을 일컫는데,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이 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식단 등 생활 습관 요인이 인지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뇌 속 철분 축적을 낮추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려면 DASH 식단을 실천하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

 

DASH 식단은 고혈압·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권고되는 식사법이다. 미국심장학회(AHA)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소개했다.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 섭취는 늘리고 포화지방, 염분, 설탕 섭취를 줄인게 특징이다. 흰 밥 대신 잡곡밥, 통밀빵을 섭취하고, 한 끼에 신선한 채소 두세 가지 이상과 두부, 달걀 등 단백질 반찬을 더해 실천할 수 있다. 간식으로는 조미하지 않은 견과류 소량을 먹으면 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eurobiology of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와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슬비 기자  2024. 12. 11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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