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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摩斧作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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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4. 11. 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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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摩斧作針)

 

 

가을엔 땅위의 식물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땅 아래의 식물을 거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마를 캐 본적이 있는지요?

 

땅 아래로 1M 정도를 파야하기 때문에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좀처럼 캐기 힘든 작물입니다.

뿌리 식물을 캐면서

이렇게 단단한 땅에 여리디 연한 뿌리가 뚫고 들어가

땅을 밀어내면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

불가사의한 힘이 느껴지고 경외심마저 듭니다.

 

생명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라는 나무뿌리가 바위를 깨뜨리니 말입니다.

당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린 이백(李白, 701~762)은

서역의 무역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촉(蜀)에서 보냈습니다.

 

 

이때 학문을 위해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갔었는데

공부에 싫증이 나 산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백이 물었습니다.

"지금 무엇하고 계시나요?"

"바늘을 만들려고 한단다."

"도끼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하였습니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은 바 있어

그 후로는 한눈팔지 않고 글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합니다.

그 노력이 결국 詩仙으로 추앙받는 결과를 낳지요.

이 이야기는 마부작침(摩斧作針)이라는 성어가 만들어진 배경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나 수적석천(水滴石穿).진합태산(塵合泰山)도 같은 의미이지요.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다만 중도에서 그만두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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