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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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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1. 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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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대


역사를 이끌어가는
두 힘은 몸과 마음이었지만,

지금까지는
몸이 중시되었고
삶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마음보다
몸은 돈이나 명예를 갖게 하는
최첨단 무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이 무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몸은 편하게 살지 몰라도

이상하게도
진정한 친구도 없어지고
갈수록 사랑도 눈물도 메말라가는
냉혈동물이 되어간다.


그 이유는
몸의 시대에 보여 지는
돈과 물질들은
힘 있는 자들이 생존하는 유일한 전유물이기에

나 외엔 모두가 적이요
경쟁자이기에
설령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었다 해도
행복은커녕 도무지
삶의 여유를 누릴 수가 없게 된다.





생존도 중요하지만
이제 더 이상
눈에 보여 지는 물질만 갖고는
살아갈 수 없음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세상은
마음의 시대가 도래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했겠지만
이기동 교수는
논어(論語)를 인용하면서
‘마음의 시대’가 왜 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다.


그동안 물질과 기술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몸의 현실을 알고
시대의 한계를 알고
인생의 시기를 알아차리면서

아무리 미련한 자라도
더 이상 몸에만 머무를 수 없음을
알면서 마음의 시대를
인정하고 거기에 대비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구석기 시대엔 어쩔 수 없이
흙이 중심이 되었지만
철기 시대에
어찌 흙이 중심이 될 수 있겠는가.

싫든 좋든
몸의 시대는 저물고 마음의 시대가
열리고 있기에 마음에 맞는
삶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사실 ‘마음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것은
마음은 처음부터 먼저 있어야 할 자리요
더 중요한 과정임에도 물질에 가려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젠
눈에 보이는 것만이
권력을 누리던 시절이 지나고
보이지 않지만 만물을 움직이는 마음이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는 의미다.

근본적인 요인은
보이는 것은
보아지 않는 것에서 나왔기에
마음은 몸의 근본이라는
발상이
새삼스러운 발상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계절 중
겨울은 끝이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정점일 뿐이다.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아무리
지혜로운 생각을 갖고 있다 해도

봄이 없는 가을
봄이 없는 겨울이 불가능하듯이
마음을 무시하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무슨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1C가 되면서
인류는 가장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영위함에도
마음의 병이라는 우울증지수는 왜 그리도
높아만 간단 말인가.

우울증은 간단하다.
마음의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물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원하고 있다.


세상에는
스스로 볼 수 있는 사람,
보여줘야만 볼 수 있는 사람,
보여줘도 못 보는 사람이 있듯이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스로 본다’는 것은 마음이
통했다는 것이요,
‘보여줘도 못 보는 사람’은 마음이 막혀
소통이 어려운 사람이다.

결국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모든 원인은
근본적으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100% 무응답 기도가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
나쁜 생각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자
이렇게 응답이 왔다.

‘나쁜 생각은 내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란다.’

나는 또 하나님께
인내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별난 응답이 왔다.

‘인내는 긴 고통의 산물이다.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란다.’

나는 이제 고통을 없애 달라고
기도했는데,

‘고통은 너로 하여금
세상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나에게
가까이 오게 한단다.’
라는 응답 아닌 응답이 왔다.

나는 마지막으로
행복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나는 너에게 축복을 주었다.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단다.’라는
응답이 와 내가 동의하든
안 하든 100% 응답이 왔던 것이다.

이렇듯 만사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응답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의 경영’이다.

몇 년 전에 특집다큐로
<기업 마음을 경영하다>를
방영했는데 나는 그 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요약하면 기업은 크게
비즈니스와 직원으로 나누는데,
비즈니스는
발전 가능 범위가 2-5% 밖에 안 되지만
직원은 50%까지 엄청난 가능성이 있으므로
마음의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음의 경영이란
마음을 지키는 일과 마음을 얻는
2가지 일을 말한다.

바이블엔 육체는 105번 나오지만
마음은 1,032번이나 언급했기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교훈하고 있던 것이다.

성공자는 다른 말로
‘마음을 지킨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도
아무리 의지적인 사람도
머리와 마음은 따로 놀 때가 많다.

평상시엔 얼마든지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는데
광야 같은 환경 앞에선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다.

하지만
길이 막힐 지라도
절망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찾을 때
생각지 못한 새 길을 보게 된다.


정약용에게 만약
귀양살이가 없었다면 그런 주옥같은
책들이 만들어졌을까.

다윗에게
아둘람 굴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스라엘이 존재했을까.

그들이 아니더라도
내 안의 열등의식,
내 안의 비교의식,
내 안의 피해의식을 다스리며

감정이 아닌 합리적 마음으로
이성이 아닌 아버지 마음으로
더 멀리
인생의 섭리를 바라보며
마음을 경영할 때
아름다운 인생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마음의 경영은
이렇듯 마음을 지키는 일과 함께
마음을 얻는 일이 남아있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 안에는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바람 같은 그 마음을 얻는 일이
<어린왕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진실하면 통한다는 원리 안에서
진행되기에 쉬울 수도 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진실은 아직도 통하고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 아니던가.

마치 큰 나무 밑에
수많은 사람이 쉴 수 있듯이

언제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사람은
끝까지 인내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언제나 인정하고
용서하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진실한 그들은
누구에게나
어떤 일 속에서도
노예가 아닌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므로,

함께 있기만 해도
자유와
쉼을 얻을 수 있기에

먼저
마음을 열고
삶을 나누길 원한다.

그토록 갈망했던
영혼의 자유,
인생의 자유를 누리기에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된다.





주여,

오래 전부터
육의 한계를 넘어
영 안에서 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제야
마음의 시대 운운하며
부산을 떨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봄이 없는 가을이
불가능하듯이

말씀 없이
어찌 마음을 지키며
어찌 마음을 얻겠습니까.

당신 안에
착함, 사랑, 용서, 나눔, 인내 등을
얻게 하소서

- 피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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