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의 깊이
초월적인 것은 세속적인 세계 저편의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존재에 담긴 비밀의 신비로운 차원이고,
모든 존재의 근원이다.
즉 모든 세속적인 것 안에 담겨 있는
신적인 모습인 것이다.
한 송이 꽃을 의식하며 바라보게 되면,
나는 그 안에서 하느님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그 꽃은 잘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는
하느님의 숨결이 담겨있다.
인간과의 관계도 잘 관찰해 보면,
나는 거기에서 상대의 인격이나
둘 사이의 사랑만을 발견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비밀을 더 많이 체험한다.
그러므로 초월적인 것은 인간이나
피조물과의 관계 밖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피조물 안에 현존하며
모든 관계 안에 들어 있는 비밀의 깊이이다.
모든 인간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에게서 신적인 비밀을 발견한다면,
나는 거기서 무한을 체험한다.
만약 내가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하느님의 비밀을 깨닫는다면,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놀라운 신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초월적인 차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나는 자연이나 사람을 내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판단하고
편견의 서랍 안에 가두게 된다.
그러므로 초월적인 것과 관계를 맺기 위한 전제 조건은
인간 및 사물과의 올바른 관계설정이다.
즉 인간과 사물을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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