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출신 있으면 과일 좀 깎아요"
"하하하"
이때 해학이 넘치는 스님 앞으로 썩 나가는 보살님 한분.
"제가요, 시님. 비록 조각과는 나오지 않았지만...과일은 좀깎지요"
스님이 말씀을 곁들이신다.
"그래, 조각과 안 나왔어도 과일은 깎는군요"
과일을 들던 객 스님 한 분이 나선다.
"스님께서는 국문과를 나오셔서 글을 쓰시나요?"
"아뇨, 국문과를 나오지 않았어도 글은 써요"
"하하하'
"크크크"
아기들은 하루에 300~400번이나 웃는단다. 그러다가 어른이되고
나면 평균 고작 대 여섯 번 웃는다는데 왜 그럴까?
어느 분은 웃음이 보약이란 말을 한다.
웃으면 아플일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개도 웃는단다.
개에게 웃음소리를 들려주면 덩달아 즐거워하며 하던 싸움도 멈추고
잘놀고 잘 웃는 개가 짝짓기도 잘하고 사냥도 잘한다는 말은 참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남이 웃는 모습만봐도 덩달아 내 입꼬리가
올라가고 행복해한다 내가 직접 웃으면 어떨까? 행복감이
두배가된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잘 놀고 잘 웃는사람,
유머러스해서 남을 잘 웃기는 사람 인기가 하늘을 찌른단다.
몇년전, 이사하려고 복덕방에 들러서 이 집 저 집을 훝어봤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 복덕방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집은 다 좋은데 전철역에서 20분이나 걸리다니 너무 멀어요"
그러자 그 아저씨 하는 말씀.
"혼자 걸으면 그렇지만.....,아내와 함께 걸으면 10분밖에
안 걸린답니다."
멋진 말씀이지 않은가? 세상은 늘 어둠과 밝음이 함께있다.
긍정하는 삶이란 앞에 맞닥뜨린 현상을 밝게 보는 것이다.
밝은 눈으로 좋은 면을 보는 삶이 슬기롭다.
기회는 늘 밝음과 함께한다. 유머는 세상을 긍정하게 만드는
윤활유이다. 유머는 어떤 능력보다도 사람들을 가깝게 만든다.
오늘 조금 썰렁하더라도 유머 하나 어떨까?
- 법정스님의 책"숨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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