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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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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6.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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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사는 사람들





어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참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방송국 프로그램을 통해서요.


 

기름을 배달하는 것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늘 바빴기에 아내에게 영화구경 한 번 시켜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했던 그는 어느 날 큰 맘 먹고 밤 10시에 상영되는 영화를 아내와 함께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포장마차집에 들어가 아내와 함께 낭만(?)을 즐길 계획도 세웠다지요.그런데 영화관 앞에서 타고 온 택시에서 내리며 요금을 내려는 순간 이게 웬일입니까? 지갑이 없는거에요.

늘 기름 때 묻은 옷을 입고 다녔던 그는  모처럼 만의 외출에 그 옷을 입을 수 없어서 옷을 갈아 입고 나왔는데 지갑은 그만 챙기지 못한거죠.

 

아내도 설레는 맘으로 옷을 차려입고 나오느라고 지갑을 챙기지 못했구요 .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되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택시 기사님이 3만원을 내밀며 "지금 집으로 돌아 갔다 다시 오시면 영화 구경 못하십니다. 두 분께서 영화 감상 잘 하시고 가십시오.

돈은 나중에 갚으시면 됩니다. 제 연락처는 여기 적혀 있습니다."라고 하셨다는군요! 눈물이 핑 정도로 고마웠다구요. 돈을 어떻게 갚았는지는 다음 정거장을 안내하는 방송 때문에 듣지 못했구요.

사연이 이어졌습니다.

어느 날 택시 한 대가 기름을 넣으러 왔는데

이 택시의 기사님이 막 교대를 하고 왔는지 돈이 없어 당황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님은 흔쾌히 말했답니다.

"기사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그냥 가시고 나중에 가져다 주세요"

이 이야기를 듣고 버스에서 내리며 저는 온 몸이 훈훈해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옮겨온글>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대의 꿈이 한번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번도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에센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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