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과 8체질
사상체질과 8체질 사이의 관련성을 논한다.
권도원 박사는 실제 8체질을 창안할 때, 그 이론적 기초로 4상체질을 이용하였다.
아니, 권도원 박사가 4상체질을 깊이 연구하던 중에 8체질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좀더 정확하다.
즉, 소음인을 수음,수양인으로, 소양인을 토음,토양인으로,
태음인을 목양,목음인으로, 태양인을 금음,금양인으로 나누어서
체질을 총 8가지로 나눈것이 8체질의학이다.
그런데, 지금에와서 이런 것을 부정하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내용인즉, '8체질 의학이 비록 사상의학에서 나왔다 하나, 여러 연구와 임상결과를 거쳐 완성되어진 지금의 8체질 의학은 4상의학과 전혀 다른 의학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맥을 통해 수음체질을 판정받은 사람도 소음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정확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웃긴것은 8체질을 하는 한의사가 약을 쓸 때는 으례 4상체질처방을 쓰게 마련인데,(8체질은 침술밖에 없다.)
그 때는 항상 원래의 분류대로, 토양인에겐 소양인 약을, 금음인에겐 태양인 약을 쓴다는 것이다.
본인은 여기에 대해서 한번 논해 보기로 한다.
(본인의 논지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이 사상체질 혹은 8체질에 모두 귀속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음·수양체질은 무조건 소음인 체질에,
목양·목음체질은 무조건 태음인 체질에,
금음·금양체질은 무조건 태양인 체질에,
토음·토양체질은 무조건 소양인 체질에 들어간다고 볼수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대별기준은 8체질에서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음식관계이다.(본인이 가지고 있는 음식관련 자료는 최신판이므로 지금의 8체질의 의학을 잘 대변한다고 볼수 있다.)
소음인은 무조건 인삼이 맞아야 한다. 이제마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음, 토음, 토양, 금양은 인삼이 해롭다고 되어 있으므로 소음인이 아니다.
목양체질은 인삼이 이롭다고 되어 있으나, 목양체질이 평소 귀찮도록 땀이 나고 쇠약할때는 땀이 없다는 말은 소음인에게 통하지 않는 말이므로 제할수 있다.
(소음인이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중병이며 태음인이 땀이 많이 나는 것은 건강한 의미라며 사상인 변증론에서 이제마가 말한 바가 있다.)
남은 금음체질은 백약이 해롭다고 했으므로 역시 제할 수 있다.
결국 수음, 수양체질만이 소음인이 될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대로, 소양인은 목음, 토음, 토양, 금양 중에 하나일 것일진데, 소양인처럼 상승 양기가 넘치는 자에게 녹용이 좋을리 없으므로 (녹용이 좋다는)목음은 아닐 것이며,
금양 역시 백약이 무효하므로 소양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토음, 토양만이 소양인이 될 수 있다.
녹용이 이로운 태음인에는 (남은 체질 중에서) 녹용이 해로운 금음, 금양이 들어갈리 없으므로 빼고,
목음, 목양만이 녹용이 이롭다 했으니 이들은 태음인에게 속한다 볼 수 있다.
소거법의 결과로 마지막 남은 금음, 금양인은 태양인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금양에겐 모과가, 금음에겐 오가피가 맞다는 권도원 박사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 해 준다.
'한방체질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에서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