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면서
삶을 살아가서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첫째이고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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