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아프리카 사막에 사는 어느 부족 추장이 서울에 왔습니다.
서울에 온 추장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휘황찬란한 문명에 그만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란 것은 어디서나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였습니다.
추장이 사는 아프리카는 늘 물이 부족해서
무척 고생스러웠으니까요.
그래서 추장은 고향으로 돌아갈 때 수도꼭지를
잔뜩 사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고향 사람들을 다 불러놓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이것을 틀기만 하면 물이 콸콸 쏟아지니까
집에 가져가서 꽂고 쓰시오."
사람들이 신나하며 수도꼭지를 집으로 하나씩
가져가 붙이고는 틀어봅니다.
그런데 물이 나옵니까? 안 나옵니다.
집안에서 물이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지요.
과정도 없이 결과만을 고대한다면
미신행위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 신앙이 이 아프리카 추장만큼도 못한 것은 아닐까요?
아무 준비도 없이, 하느님께 감사 한번 드린 적이 없이
오히려 수도 없이 하느님을 배반하는 삶을 살고는
필요하면 어느 날 하느님께 불쑥 청합니다.
"하느님, 해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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