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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서품식 - 이모저모

주교회의 소식

by 巡禮者 2011. 4.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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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서품식 - 이모저모

“교구 반세기 든든한 디딤돌 되시길”  2011-04-03
 ▲ 수원교구 이성효 보좌주교의 서품식 전경.
이성효 보좌주교의 서품은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앞둔 수원교구를 뒷받침할 또 하나의 든든한 디딤돌로 기대를 모아왔다.

3월 25일, 교구민들과 사제단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중심으로 신임 보좌주교와 함께 교구 발전과 지역 복음화에 더욱 매진할 뜻을 다짐하며 주교서품의 거룩한 전례에 참례했다.

◎… 이날 5개 층으로 구성된 성당은 사회 각계 인사들과 신자 30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전례가 집전되는 3층 대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례에 동참하며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특히 교구는 서품식에 참례하지 못한 신자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미사를 생중계했다.

이에 앞서 서품식장인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선 행사 두어 시간 전부터 자리 잡고 기도를 바치던 신자들이 가장 먼저 내빈들을 맞이했다. 성당 외벽에 펼쳐진 대형 플래카드에 이어 성당 곳곳에서는 ‘거룩한 목자 되소서’라는 신자들의 바람을 담은 축하 홍보물이 넘쳐났다. 게다가 서품식 전날, 봄볕을 시샘하듯 수 시간 동안 진눈깨비를 쏟아붓던 하늘은 거짓말처럼 개여 서품식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기도.

◎…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에서 “교황님께서는 수원교구가 설정 50주년을 알차게 경축할 수 있도록 훌륭한 보좌 주교님을 파견해주셨다”며 “특히 수원 보좌주교님의 탄생으로 서울관구 내 3개 교구가 보좌주교를 맞이할 만큼 성장하게 이끄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추기경은 “오늘 3월 25일에 주교품을 받으신 다른 선배 주교님들처럼 훌륭한 업적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품식에 참가한 주교 중 3월 25일에 주교품을 받았던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와 대전교구 김종수 보좌주교는 이날 행사장에서 참가자들로부터 주교서품 기념일을 축하하는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도.

또한 이명박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수원교구가 순교자의 정신으로 복음화를 실천하는데 큰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주교님의 사목 표어처럼 교구장 주교님을 중심으로 사제단과 교구민 모두가 주님 안에 하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서품식 축하객 중에는 이성효 주교가 학자로서의 여정을 걸으며 인연을 맺었던 국내외 교수들도 대거 눈에 띄었다. 특히 파리 가톨릭대학교 명예부총장 쥬느비에브 메드비엘 수녀와 국제교류담당 앙리 제롬 가제 신부는 “이성효 주교님은 누구보다 현명한 지혜와 개방적인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축하한다는 말 자체가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의미임을 기억하고, 한국 교회의 활기찬 영성을 더욱 확산하는데 기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봉헌시간에는 어린이·청소년·청년·성인·장애인·이주민 등 평신도 대표들과 수도자가 각각 마련한 예물을 봉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표현했다. 특히 장애인 대표는 안양시 장애인 보호작업장 벼리마을에서 만든 케이크를 전달, 축하의 뜻을 더하기도.

아울러 교구민들은 이 주교를 위해 미사 42만9432회, 성체조배 21만7892회, 묵주기도 571만6172단, 희생 23만9022회, 주교님을 위한 기도 84만4229회의 영적예물로 봉헌하며 이 주교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 이날 행사는 성당 내에서만 이뤄졌지만, 3000여 명의 신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질서를 지킨 덕분에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었다. 특히 위층에서 전례에 참례한 신자들은 새 주교를 위한 주모경을 봉헌하며 아래층 신자들부터 차례로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기도.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는 축하식에서 “모두 소개하면 열흘 이상 걸릴 만큼 축하객들이 많다”며 “5층 로얄석(?)에 앉아계신 분들이 양보해주길 바란다”며 유머로 배려를 유도해 행사장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특히 이 주교는 서품식 참례 후 돌아가는 신자들에게 기념묵주와 떡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 주교는 26일엔 출신본당인 지동본당 신자들과 서품 후 첫 미사를 봉헌했다.

 ▲ 이성효 주교는 땅에 엎드리고, 모든 이는 무릎을 꿇은 가운데 성인들의 도움으로 선발된 이가 주교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구하고 있다.
 ▲ 수원교구 초대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오른쪽 두번째)와 3대 교구장 최덕기 주교(맨 오른쪽), 현 4대 교구장 이용훈 주교(맨 왼쪽)가 이성효 보좌주교의 서품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 성찬의 전례를 시작하며 교구 장애인 대표가 축하 떡 케이크를 봉헌하고 있다.
 ▲ 새로 서품된 이성효 주교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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