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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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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1. 5. 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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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른 아침 벼 모가 파릇파릇 자라는 들길을 한시간여 걷다가
시내내 버스를 타고 오려고 도로가 정유장에 들어가니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계신다.

모르는 분이지만 인사를 하니
일어서서 나이를 먹으니 보아도 잘 모른다고 하신다.

자리에 앉아계신 할아버지의 손..
그 손위에 눈길이 멈추었다.

양해를 구하고 폰카로 손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76세
금년부터 몸도 안좋아 일을 하지 못하신단다.

인고의 날들
지난 세월.....
거칠고 마디진 손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낫으로 다쳤다는 손가락에
검은 실로 꼬맨 자국이 아직도 선연하다.

정직한 손...
부지런한 손...
아버지 마음...

그 손에 배어있는
마음을 읽어봅니다.

누가...
저 손을 부끄러워하랴

평생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곡식을 가꿔낸
농부의 정직한 손...

아버지의 꿈 
아버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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