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은 췌장암이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6일 발표한 ‘2022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8~2022년 암 진단 환자의 상대 생존율은 72.9%로 집계됐다. 상대 생존율이란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살아남는 비율을 뜻한다. 암은 통상 진단 후 5년이 지나고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본다. 상대 생존율은 2001~2005년(54.2%) 대비 18.7% 포인트 높아졌다.
1999년 이후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5% 수준이다.
202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생존율은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4%) 순으로 높았다. 췌장암(16.5%)과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4%)은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4기 췌장암의 경우 생존율이 2.6%에 그쳤다. 남성은 폐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이었다.
암 발생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암이 발생하는 비율은 65세 이상의 경우 1552명이었다. 35~64세 연령군(538명)의 2.9배에 달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전립선암(1744명), 췌장암(590명), 유방암(354명) 등에서 신규 환자가 늘어났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2024. 12. 27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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