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미소 짓는 얼굴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캔자스대학 타라 크라프트 교수팀은 169명의 대학생을 무표정 그룹, 입가만 웃는 그룹, 눈까지 웃는 그룹으로 나눠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반응을 관찰했다. 웃는 표정은 실제 웃는 것이 아닌 젓가락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입가만 웃거나 눈까지 웃는 표정을 지은 그룹이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룹보다 동일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았고, 심박수도 적었다.
웃는 표정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친 걸까? 크라프트 박사는 "웃을 때 얼굴의 근육들이 움직여 뇌에 신호를 보내면 뇌는 즐거운 일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엔돌핀을 분비한다"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도 그 효과는 진짜 웃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신경호르몬인 엔돌핀은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보다 3배 이상의 진정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웃음은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스탠포드 의대의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임상 실험 결과 3~4분의 짧은 웃음이 혈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이 때 뇌도 함께 활성화되기 때문에 치매도 예방한다. 또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감소시킨다.
아기 웃음, 엄마에겐 "자연마약"
아기의 웃음이 엄마의 뇌에 있는 보상중추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인간신경영상연구실의 레인 스트래선 박사는 자신이 낳은 아기가 웃는 모습을 본 여성은 마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도파민계 보상충추를 자극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스트래선 박사는 결혼해서 생후 5-10개월 된 첫 아기를 가진 여성 28명에게 자기 아기의 웃는 얼굴, 우는 얼굴, 표정 없는 얼굴 사진을 각각 보여주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웃는 모습을 보았을 때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비와 연관이 있는 뇌부위들이 활성화되었다고 밝혔다.
스트래선 박사는 활성환된 부위는 흑색질, 선조체, 전두엽 등 감정처리, 인지, 운동행동과 관련된 곳으로 마약중독 관련 실험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난 부위와 일치한다고 밝히고 이는 자기 아기의 웃음이 “자연마약”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웃는 얼굴을 볼 때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우는 얼굴과 표정 없는 얼굴을 볼 때는 반응이 다소 미약했다. 또 같은 웃는 얼굴이라도 자기 아기인 경우가 다른 아기인 경우보다 훨씬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
아기의 얼굴표정에 대한 엄마의 반응을 이해하는 것이 엄마-아기 사이의 애착과 관계된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스트래선 박사는 말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여성은 평균 29세로 교육수준은 대학졸업이상이었으며 백인 13명, 흑인 7명, 히스패닉계 4명, 기타 인종 4명이었다.
이 연구논문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7월호에 실렸다.
"유방암 환자 많이 웃으면 치료 효과 크게 높아진다"
"유방암 환자가 많이 웃고 활발하게 활동하면 암 치료 결과가 실제로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사진〉은 "유방암은 치료 과정에서 다른 암보다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린다"며 "삶의 질이 떨어지면 치료 결과도 나빠지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방암이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데다가,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초기라도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가 여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하기 때문이라고 문병인 센터장은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유방암 환자의 52%는 폐경 전 여성인데, 이들에게 여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하면 조기 폐경 증상이 생기는 등 다른 암 치료에서 생기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방암의 발병과 진행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간여한다. 여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은 확실히 줄지만, 골다공증·우울감 등의 폐경기 증상이 나이와 상관 없이 생긴다. 또 관절이나 뼈 통증을 달고 살아야 하며,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부신호르몬도 크게 준다. 문 센터장은 "게다가 상당수 환자는 가슴과 주변 근육까지 절제하므로, 심리적인 충격과 함께 상당 기간 팔을 자연스럽게 쓰지 못하는 어려움이 겹쳐서 다른 암 환자보다 더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문병인 센터장은 "유방암 환자는 일부러라도 많이 웃고,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여성호르몬을 대체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실제 운동, 웃음, 긍정적 마음가짐, 충분한 수면 등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방암 치료 중에 웃거나 활발히 운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문병인 센터장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장애요인을 조사했더니, 우울감(57%)과 치료비 부담(44%) 등 때문에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 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강좌, 노래교실, 웃음치료, 국선도, 희망 텃밭 등을 무료 운영하고 있다"며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긍정적으로 지내도록 가족과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은 이달 초 보건복지부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유방암 환자의 암세포 대사물질을 분자 단위로 분석해 재발을 예측하는 연구 등을 할 계획"이라며 "유방암 재발을 정확히 예측하게 되면 암이 생기지 않은 유방을 미리 떼어내는 등의 새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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