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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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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5.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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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랑   / 土 愛 天
 

 

 

생각나니..그때 너와 난 좋아한다는

그 쉬운 말한마디 못하고 수줍어 얼굴만 붉혔는데

  

 

  

나 지금은 뻔뻔스런 아줌씨가 되었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런마음 생기면 떳떳하게

먼저 다가가서 고백하는

 

 

 

왜 그때는 그런 말한마디 못하고 너를 떠나 보냈는지

그 후회스러움 이제는 절대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벌써 난 중년아줌마다.

넌 아직도 내 마음속 어린왕자

언제나 꿈속에서만 나타나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못난이

 

 

그래도 나는 좋다.

같은하늘아래 이쁜생각을 하고 있을 너를 떠올릴수 있음에

 

 

나는 오늘도 내일도 너를 닮은 소년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런 이쁜 너를 아직도 내 가슴속에 묻어 두고 살아 갈 수 있음이...

 

  

들꽃 참 이쁘지..

난 너가 소박한 마음으로 들꽃 몇송이로 프로포즈를 해도

너에게 반해 버릴텐데..

  

 

중년이 되고보니 왜 이리도 맴이 나약해 질까

괜시리 별일도 아닌것에 별일을 만들고

괜시리 마음이 넓은듯 하다 가도 좁아 터져 버리고..

  

 

날씨가 흐린날에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 가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자꾸 너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넌 언제나 나지막히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나는 그런 너를 볼수가 없다.

  

 

들녁을 거닐다 이쁜들꽃을 보며 너인양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소녀처럼...

  

 

왜 이렇게 마음은 늙지 않는거니

어떤때는 짜증난다. 몸과 마음이 너무 달라서..

특히 거울앞에 앉으면 더욱더

  

 

그래서 나는 너가 내 앞을 스쳐 지나가도 아는척 하지 않는다.

너는 내 눈에 아직도 나의 어린왕자로 남아 있는데

내가 넘 많이 늙어 버린것 같아서 속상하다.

 

 

4월의 마지막날까지도 나는 너를 붙잡지 못했다.

5월에도 여전히 나는 너를 붙잡지 않을것이다.

 

 

왜냐면 난 아직도 너를 포옹하기에 작은 가슴이라서

그래서 너를 또 떠나 보낼까 염려스럽다.

  

 

이런 내 맘 알지..

다시 사랑이 찾아온다면 그때는 보내지 않을 사랑을 하고 싶다.

  

 

중년은 사랑도 지쳐가는 나이인가보다.

함부러 선뜻 붙잡고 싶지않다. 

 

 

생각이 예전같이가 않다.

이젠 더 신중하고 더 조심스럽다.

나만의 아픔이 아니기에..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져 버린것같다.

 


 

집착이 아닌 사랑으로

욕심이 아닌 비움으로

 

손해 보는듯 하나를 더 주면서..

나눔을 알아 갈것이다.

배품을 알아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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