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정리정돈
흔히 우리는 욕망이라는 것이
극복해야만 될 어떤 것인 것처럼 이야기 한다.
그러나 욕망은 결코 극복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신,
그리고 영혼은 본래부터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의미로 욕망은 극복되어질 수 있는 어떤 것이
라기보다는 존재하는 어떤 것이다.
다루기 힘든 욕망, 거친 욕망,
무척 산만하기 짝이 없는 욕망…
어떤 욕망은 뭔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어떤 욕망은 대단한 비전을 발견하게도 한다.
어떤 욕망은 누군가를 사랑하게도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 욕망은 하느님을 찾게끔 한다.
하느님을 찾게 만드는 이 욕망을
다른 모든 욕망들의 길잡이가 되는
욕망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과 영혼이
서로 적이 되어 버리거나,
내면의 생활이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절망과 자기파멸로 나아갈 수도 있다.
영적인 훈련은 우리의 갖가지 욕망들을
뿌리 뽑으려는 시도들이 아니다.
여러 가지 욕망을 질서정연하게 정리하여
하나하나의 욕망들이 서로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마침내 모든 욕망이 하느님을
섬길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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