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암 발생의 10%는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유럽환경청(EEA)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럽환경청은 암과 환경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한 기관의 첫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유럽환경청은 성명에서 "대기오염과 발암성 화학물질, 라돈, 자외선, 간접흡연 노출은 유럽 암 발생의 10% 이상을 야기하는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체 암 발생의 1%, 암 사망의 2%는 대기오염과 연관이 있었다.
또 암 환자의 최대 2%는 실내 라돈 노출과 관계가 있고, 특히 폐암 환자는 10명 중 1명이 라돈 노출과 연관이 있었다.
자연 발생 자외선은 암 발생의 최대 4%와 관련이 있을 수 있고,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때 암에 걸릴 위험은 최대 1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환경청은 납, 비소, 크롬, 카드뮴, 아크릴아마이드, 살충제 등 유럽의 작업장에서 쓰이는 일부 화학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잘 알려진 발암물질인 석면의 경우, 직업성 폐암 사례의 55∼88%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연합(EU)은 2005년 석면 사용을 금지했지만 일부 건물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보수·철거 작업 근로자들은 현재도 석면에 노출되고 있다고 유럽환경청은 설명했다.
유럽환경청은 "환경적이고 직업적인 암 위험은 오염을 제거하고 행태를 바꿈으로써 줄일 수 있다"며 "위험의 감소는 암 발병과 사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내에서는 매년 270만명이 암 진단을 받고 130만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전 세계 인구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지만 신규 암환자의 4분의 1, 암 사망자의 5분의 1은 이 지역에서 나온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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