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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슴 찡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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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4.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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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지금도 살아있는

개에 대한 실제 이야기랍니다.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 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 먹고 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으므로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뤄졌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 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 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하고

하던 부엌일을 정리하고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장으로 가는 길에 그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집이 있어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

걱정이 되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퍼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건의해서 효자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군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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