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란 향기속에서

 

 

 

중년이란 향기속에서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한탄하지말자

 

지금에 우리의 향기가

더아름답고 그윽하지 않은가~~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속까지 깊이 베어드는 향기

우리들만이  갗추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않고 항상 온화한것이라하건만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흥건히 적셔오는향기에

잠시취해 보고싶다~~~

 

쓸쓸한 밤하늘에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쌓아온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빚어내는 우리들의향기

 

그향기에젖어 인생의 깊이를

의미를헤아려보며

언제든지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랑을 나눌줄 아는 그런 멋을갖춘

중년의 우리가 아닌가

 

나이 사오십을 넘어 중년이라고 하지않은가

공자님도

불혹이라~~또는 지천명이라 하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그인생에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만들고 소중하게 가꾸고

나누고 생각하며

살아가야할때가 아닌가

 

젊은시절 꿈꾸고 소망과

도전정신으로살았다면

지금우리는 곱디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베풀고

살아온 발자취 돌아보며

그발자취가 있었기에

이제는 나이들어도

이처럼 아름다운 자태로빚어내고

향기를 풍기며 사는 우리들의 인생여정이

지난날의삶을 아쉬워하지말자

주름살깊이만큼 가슴도 깊어지고

그대들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더욱짙어지고

느낌으로 전해오는향기를

존경과 사랑으로 남기고 싶다

 

이시간 오늘 하루도 아쉽게 흘러가지만

스산함이 느껴지는 싸늘한

늦가을 바람이 뼈속깊이 파고드는

시린가슴은 못내 춥다는 느낌으로 오늘하루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