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어머니 버전
기나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한석봉.
어머니를 만나는 기쁨에 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쳤다.
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피곤한데 그냥 잠이나 자자꾸나....
무관심한 어머니 버전
석봉 : 어머니! 제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니가 언제 집을 나갔었느냐?
--- 사오정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 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뀌었사옵니다.
--겁 많은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어머니, 불을 꺼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그러다 손 베면 니가 책임지겠느냐?
--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물을 올려라.
-- 미리 썰어놓은 떡을 바꿔치기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거라.
잠시 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우홧홧! 뭐 이 정도쯤이야.
--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한석봉 : 어이쿠, 이 집이 아니구나.
-- 잘난 척하다 글도 못 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전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