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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택배

유우머

by 巡禮者 2011. 10.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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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아무도 없어서 택배 아저씨한테 택배 물건 창문에 넣어달라 그랬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까 ‘수령인: 창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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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이 택배가 하도 안 오기에 배송 추적해 봤더니 ‘장독대 中’ 이렇게 돼 있었다.
이게 뭔가 하고 기다렸는데 계속 안 와서 택배회사에 전화했더니
 
 
“아, 그거요. 고객님 댁에 장독대 세 개 있으시죠?
거기 중간 장독대에 넣어놨다고 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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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전화 받을 때 장난으로 “하지메마시떼”라고 자주 하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음.
나는 평상시처럼 “하지메마시떼~”라고 했음. 근데 말을 안 하는 것임.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하지메마시떼~!” 이러니까
그 택배 기사분이 한참 있다 “태…, 택배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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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가 하도 안 와서 “몇 시쯤 물건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문자 보냈더니 답장이...
 
 
“현관문 앞에 숨겨놨으니까 찾아보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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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옷 주문할 때 배송시 요청 사항란에 
“배달 올 때 벨 누르고 ‘공주님 나와주세요’ 라고 안 하면 안 열어주겠음. 뿅” 이랬는데..
 
진짜로 배달 와서 “공주님 나와주세요” 하는 것이다. 택배 받으면서 민망해 미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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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기사가 “집에 계세요? 그럼 엘리베이터까지만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이러길래 걍 바쁜가 보다 하고 나갔음. 난 엘리베이터에서 전해줄 줄 알았는데
택배물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옴. 느네 신고할 거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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