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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國富 1경1039조, 5년새 36% 늘었다

기네스(Guinness)

by 巡禮者 2015. 12.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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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國富 1경1039조, 5년새 36% 늘었다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부(國富)가 2013년 말 기준으로 1경1039조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811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5년 새 36% 늘어난 것이다. 국부란 국민순자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 전체의 실물자산에 금융자산을 더한 다음 부채를 뺀 금액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2014년(기준 시점은 전년도 말) 국민 대차대조표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금까지 2012년 이후의 국부 통계만 내다가, 지난해 유엔 통계 기준인 ‘2008 SNA’를 채택 후 후속 작업을 통해 집계 시기를 더 오래전인 ‘2008년 이후’로 확대해 이날 발표했다.

 

지난 5년 동안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영역은 정부였다. 순자산이 2008년 말 2209조2000억원에서 3093조300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 사정이 나빠진 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등의 투자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4621조6000억원에서 6365조9000억원으로, 38% 늘었다. 토지·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금융 위기 때 많이 내려갔다가 5년에 걸쳐 상승한 결과다. 기업의 순자산 증가 폭은 정부·가계에 비해 작아서 비금융법인기업(1055조7000억원→1335조원)·금융법인기업(232조원→245조원)은 각각 26.5%, 5.6% 증가했다.

 

국민순자산 중 토지·건설·설비 등을 포함한 비금융자산은 1경1078조5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약 2872조9000억원 늘어났고, 순금융자산(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금액)은 ―87조2000억원에서 ―39조3000억원으로 마이너스 폭을 줄였다.

 

 

비금융자산 중 가계 보유분의 비율은 2008년 46.1%에서 2013년 44.3%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자산으로 집계되는 자영업 점포들이 기업에 포함되는 프랜차이즈·마트 등으로 대체된 것이 비금융자산의 가계 비율을 낮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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