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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0대 남자 절반이 이 질병 앓고 있다…특히 제주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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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24. 1.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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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제공.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2명으로 남성 비만 인구가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연도별로는 △2013년 24.5% △2014년 25.4% △2015년 26.3% △2016년 27.9% △2017년 28.6% △2018년 31.8%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2020년(31.3%) 증가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2.2% △2022년 32.5%로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 △30대 51.4%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 등으로 나타났다.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는 “국내 성인 비만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걸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시도별 비만율은 제주가 3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은 27.7%로 가장 낮았다. 제주는 2021년에도 36.0%로 가장 높았다. 그해 세종도 27.5%로 가장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는 비만율이 악화했다. 울산, 충북, 전남‧경남이 각각 2.4%포인트, 1.9%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줄어든 시‧도는 4개로 인천이 1.9%포인트, 대전이 0.9%포인트, 대구‧광주가 0.6%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3년간 평균 비만율로 따져보면 대전 서구(23.5%), 경기 과천시(23.6%), 대구 수성구(24.6%) 순으로 비만율이 낮았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40.2%)으로, 대전 서구와 16.7%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질병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진행해 비만율 상승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은 데다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입력 2023. 10. 18.

출처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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