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 번 오직 한 번

영상글

by 巡禮者 2011. 3. 17. 08:53

본문

 

 

 

 

한 번 오직 한 번

활동적이고 살아 있는 사랑의 순간이 그에게 주어졌으며

이를 위하여 지상의 삶도 주어졌건만,

그것과 더불어 시간과 기한도 주어졌으니 이를 어쩌겠습니까?

 

이 행복한 존재는 너무도 값진 선물을 하찮게 치부하여,

사랑은커녕 냉소와 무감각으로 일관했지요.

 

이런 자도 나자로와 함께

아브라함과 담소를 나누고 천국을 관조하고

주님께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하지만 주님께 올라간 뒤에는

자신이 남을 사랑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경멸했던 만큼,

사랑으로 일관했던 자들과

접촉한다는 것 자체로 괴로워하게 됩니다.

 

남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내주고 싶어도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으니,

이는 사랑을 위해 희생 할 수 있었던

그 목숨이 이미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삶과 이 존재 사이에

심연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토스토 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에서

 

    

'영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0) 2011.03.20
행복을 만드는 언어  (0) 2011.03.18
행복의 모습  (0) 2011.03.17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0) 2011.03.17
물처럼 사는것이 현명한 삶이다  (0) 2011.03.1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