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허리 아파 디스크 의심된다면… ‘까치발’ 들어보세요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1. 22. 14:33

본문

발뒤꿈치를 드는 '까치발'이나 발 앞쪽을 들고 '뒤꿈치로 걷는 동작'을 했을 때 하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 아프면 ‘까치발’ 들어보세요… 디스크 확인할 수 있어요.

발뒤꿈치를 드는 '까치발'이나 발 앞쪽을 들고 '뒤꿈치로 걷는 동작'을 했을 때 하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의심해야 할 질환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뼈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10대부터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뒤 신경관 터널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개 50대 이상에게 많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가 낼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척추는 여러 뼈가 배열돼 구성되는데, 두 척추 질환으로 문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뼈는 4,5번 요추(허리뼈)와 1번 천추(엉덩이 쪽 척추뼈)다. 세 뼈는 차례대로 배열돼 있다. 4,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면 발과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 발 뒤꿈치만 대고 걸으려 시도할 때 발끝이 들리지 않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5번 요추와 1번 천추에 이상이 있으면 발과 발목을 바닥 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져, 까치발 동작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걸을 때 땅을 미는 힘이 약해져, 양쪽 보폭이 달라지기도 한다.

 

까치발이나, 뒤꿈치로 걷는 동작이 안 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이미 중기 이상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허리를 앞으로 굽혀보면 두 질환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추정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라면 허리를 앞으로 굽혔을 때 추간판이 눌려 통증이 더 강해진다. 반대로 뒤로 젖히면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땐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척추관에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30.

출처 : 헬스조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