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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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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7.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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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인생을 알고 신앙을 선택한 작가 8인의 가톨릭 입문 이야기

 

공선옥 - 눈물로 지은 집

 

우리 인생에서 사랑이 없다면,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할 일도 오늘 내가 이렇게 땀 흘리며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눈물의 힘

나는 눈물의 힘을 믿는다. 내가 누군가를 생각할 때 내게서 눈물이 나온다면, 나는 진심으로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가 아플 때, 아이가 먼 곳으로 떠났을 때, 아이를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은 내가 아이를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의 잘못을 야단치고 나서 내가 흘리는 눈물 또한 사랑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을 눈물이리라. 어머니, 아버지, 나의 형제들, 다정했던 친구, 이웃들과 살았던 어떤 한순간들,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 받고 사랑하기 때문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우리 인생에서 사랑이 없다면,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할 일도 오늘 내가 이렇게 땀 흘리며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사랑은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제일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아,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 감정 속에, 우리 몸속에, 우리 영혼 속에 '사랑' 이라는 것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면, 그것은 바로 암흑천지가 되지 않을까.

 

사랑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믿음이리라. 내가 누군가를 믿어 버릴 때, 누군가에 대한 믿음이생겨날 때 나는 그를 이미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내 자식을 믿지 못하면, 나는 사랑할 수가 없다. 믿지 못하니 사랑을 할 수 없는 생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닐 게다. 그것은 지옥일 게다. 희망이 없는 삶일 게다.

 

그러니 믿음과 사랑과 희망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기와도 같이 소중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앞날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고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세상에 대해 긍정하는 것이리라.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때문에 눈물 흘릴 일이 많아지고 또 사람은 그 눈물의 힘으로 이 험한 세상을 긍정하며 살아 낼 수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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