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어찌 괴로움이 없을까 / 용혜원
살아가는 데 어찌 괴로움이 없을까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까
사는 것이 아니다
한평생 살다 가는 길에
사랑하며 사는 것은 당연한데
이별이란 말에 꼭 끼어 괴로워하는가
세상살이 비집고 들어가야만 살 것 같고
꺾어 버리고 이겨야만 살아 있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아수라장 같은 삶 속에서
휴식을 찾아야 한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 속에
한동안 말을 잃고 살았다
우울증이 번져
절망의 찌꺼기가 괴롭혀
웃고 싶은데 눈물만 쏟아졌다
아직도 뜨거운 숨결이 남아 있는데
장난질 치지 마라
계곡물도 강물로 흘러가려면
몸 비틀어 흘러가는데
살아가는 데 어찌 괴로움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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