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후기 대표 화가인 겸재(謙齋) 정선(1676~1759년)의 화첩 원본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 은 9월 20일 오전11시40분 수도원 성당 1층에 서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 전시관 개막식을 갖고, 2005년 독일 성 오틸리엔 수도원이 영구임대 방 식으로 반환한 겸재의 희귀 작품 21점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화첩은 입수 당시부터 국보·보물 급 문화재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왜관수도원은 오틸리엔 수도원이 한국 진출 100주년을 기 념해 영구임대 반환을 결정한 것인 만큼 처음부터 2009년 공개를 원칙으로 삼았다. 별도의 유리관에 넣어 전시되고 있는 화첩 원본은 한국 진출 100주년 행사주간 (9월 19~25일)에만 공개될 예정이며,이후에는 액자에 담긴 모사본만 전시한다.왜관수도원은 겸재의작품 이외에도1909 년 독일 성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사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00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역사유물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