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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종류에는

심리학

by 巡禮者 2011. 7. 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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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종류에는

 

1)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나'

2)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르는 '나'

3) 나는 모르지만 너는 아는 '나'

4)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나'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교양 시간에 배운 건데요, 기억에 남아서 이것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나'

 

매우 가까운 관계에서 '나'가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 정착된 이미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있어서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 사람들을 소홀히 할 때도 있지만 그것까지 알아주기 때문에 매번 깨닫고 있지만 그럴 때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가 까워지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정말 자신과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것 같습니다. '싫다'라기보다는 괜히 부딪혀서 피곤해지지 않기 위해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지 않는 것이 '싫다'라는 감정으로 많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가 장 중요한 것은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렇다고 해서 남이 그걸 알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죠. 충분히 경험하고, 충분히 대화를 한 끝에 형성이 되는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나'입니다. 직감적으로도 알 수 있지만, 사람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도 충분히 확인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경지에 오른다면 뭐... (웃음) 사실, 이런 걸 좀 동경하고 있어요.

 

◎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르는 '나'

 

아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나'일 것입니다. '나'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이런 '나'를 떠올릴 것 같아요. AT필드가 강하게 펼쳐져 있는 '나'입니다.

 

모 순된 감정이에요. 이런 '나'를 보이고 싶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이런 '나'를 찾아내면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나쁜 면일 때는 당연히 더 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나'가 있죠. 전 혹시나 그 사람을 제가 잘못 이해할까 두려워, "그래, 이해해."라는 말을 안 쓰고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그 사람의 '나'가 있을 테니까요.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르는 '나'만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알아주길 원해 하면서 알아주지 못하면 그 사람 탓을 하는 경우입니다. 아무 말 안 해도 알아주길 원해 하는 것은 인간의 한 본능적인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몰라준다고 남만 탓해서는 안 될 거예요. 이게 진짜 '나'다, 다른 건 '거짓'이다... 라는 생각은 전 틀리다고 봅니다. 가식, 위선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지만, 그걸 하고 있는 것 자체도 '나'이기 때문이죠.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르는 '나'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갇힐 확률이 높을 거예요. 이런 사람은 자기를 굉장히 비하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부끄럽네요. 지금도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 나는 모르지만 너는 아는 '나'

 

이 '나'가 제일 무섭습니다. 제가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알아요. 그것이 좋은 면이면 기쁘겠지만, 나쁜 면이면 충격적입니다.

 

착 각하기 쉬워요. 자신은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투, 표정,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상대방이 모를 것 같지만 알아챕니다. 또 부끄러운 얘기이지만, 전 제가 잘 숨긴다고 생각했어요. 푸핫, 다 드러나는데 말이죠. 상대방을 절대로 얕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 '나'는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나'일 수도 있습니다. 이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요. 이 '나'도 나의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자신이 어떠하든 상대방이 이렇게 받아들이면 그 사람에게 당신은 이 '나'가 됩니다. 상대방이 항상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나'는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상대방에게 맞추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나는 모르지만 너는 아는 '나'가 어떠할지 겁이 나긴 합니다. 그래서 말 하나 행동 하나 조심하고 있습니다. 조심해도 아직 이것밖에 못 하지만요.

 

◎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나'

 

교수님께서는 이 '나'를 잠재적인 '나'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자신에게 어떤 면이 숨어있을까요? 주위의 사람들, 환경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럼 좋은 사람들, 좋은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 '나'를 위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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