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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따로 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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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4.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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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낙원이 따로 있다던가 산골로 떠난 친구 상처 준 말은 상대방이 잊지 못하고 상처 받은 말은 내가 잊지 못한다 세상사는 많은 사람중에 누가 상처 받은 말을 용서로 풀어 줄까 --상처줄 말 한마디 상처 받은 말 한마디-- "산골로 이사간 친구의 손 편지" 친구~! 세상에 낙원이 따로 있다던가 내 맘 편한곳이 낙원이 아니던가 얼마전 지리산 자락 어느 산마을로 집팔고 떠난 친구가 볼펜으로 써 내려간 편지 한통이 배달되었다 사실 그친구 노후대책이란 국민연금 몇십만원 그리고 32평 아파트한채 자식은 하나 있는데 결혼해서 맞벌이 하면서 겨우 사는 형편 도움 받을 형편이 전혀 아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서울 아파트 몇억에 팔아 지리산자락 산마을 빈집을 천만원에 사서 이천만원을드려 고치니 훌륭한 별장이 됐다고 한다 노후 이십년-- 세상 살날이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나이 예순 넷이니 아파트 팔고 남은돈으로 노후 생활은 될것 같다 산골이니 연료값도 들지 않는 옛날 아궁이식으로 개조를 해서' 산속에 흔한 삭정이 나무로 겨울땔감은 충분하단다 산골 마을에도 전기 엘피지 가스도 배달되니 문제는 해결이된단다 실내 난방은 옛날 방식 구둘장식이라 낮으로 틈틈이 산에가서 땔감을 준비한다고 한다 친구는 처음 일년은 답답해서 한달에 한번씩 서울 아들집에 두부부가 며칠씩 지냈는데 이제 그것도 귀찮고 산골 생활도 몸에 배어 -- 살만 하단다 공기맑아 좋지 <서울에서 가슴 답답함이 맑은 공기 탓인지 가슴이 확 트였단다> 생활비 서울의 절반도 안들지-- 자동차 필요없으니 --별로 돈들어 갈일이 없다고 한다 처음에 눈만뜨면 산산 첩첩이라 가슴 답답해서 못살것 같았지만 지금은 산골 생활도 익숙해져 세상사 시끄러움도 모른다고 한다 서울에서 생활비 부족해 쩔쩔 매는것 보다 산골마을로 내려오니 경제적으로' 아파트 한채 값으로 산골 마을에서 제일 부자가 됐다고 한다 오일마다 읍내장에 아내와 함께나가 목욕도하고 장국밥도 사먹고 단골집 주막집도 생겨 막걸리 한사발에 세상도 잊는다고 한다 세상 복잡하게 살 필요 없어-- 자네도 생활비 힘들면 아파트 팔아 이곳에 오면 --걱정없이 살수가 있네-- 지리산 자락으로 이사간 친구의 편지 내용이다 나도 그렇게 해볼까 그런데 망서려 진다 마음의 준비가 안됐으니-- 답답한 산골마을 생활이 쉽게 길들여질것 같지 않을거라는 생각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사람아 고향이 따로 있나 정들면 고향이제 얼마전에 친구의 전화 목소리가 생생하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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