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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교 시노드 후속 권고문 「주님의 말씀」 발표

주교회의 소식

by 巡禮者 2010. 11.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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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교 시노드 후속 권고문 「주님의 말씀」 발표

“성경 통한 대화, 신앙 증거로 이어져야” 2008년 성경 주제로 열려
오늘날 생생히 살아있는 말씀의 의미 강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성경을 주제로 열린 2008년 세계주교시노드 후속 권고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10월 2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폐막미사 장면.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8년 성경을 주제로 열린 세계 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의 후속 교황 권고문인 「주님의 말씀(Verbum Domini)」을 11일 발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백성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시며 특히 성경과 당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신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 권고문을 통해 "성경은 고대인들에게 전해지는 먼지 앉은 유물을 모아둔 것이 아니며, 개개인이 임의로 해석하도록 맡겨진 사적인 편지의 일종이 아니다"라며 "가톨릭교회의 구성원들이 성경과 더욱 친밀해지고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시노드의 결과물이 진정으로 교회의 삶에, 성경과 우리 각자의 관계에, 전례와 교리교육에서의 우리의 해석에, 그리고 과학적 연구에 있어서까지 영향을 주어서 성경이 단지 과거의 말씀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200쪽에 달하는 이 문헌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경에 대해 가르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그럼으로써 신자들은 성경을 읽고 성경으로 기도하며, 성경을 깊은 존경심을 갖고 대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한편 "성경 읽기가 마치 개신교 신자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일부 개신교회들은 성경 구절들을 가톨릭교회를 비난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성경이 교회의 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황청 성경위원회 위원장으로 20년 이상 재임한 적이 있는 교황은 "성경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다만 이러한 연구는 성경이 단지 문학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교황은 "하느님의 성경을 통한 인류와의 대화는 반드시 더 성숙한 신앙과 더욱 더 강력한 세상 속에서의 증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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