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 총장을 지낸 교회법 전문가이자 저술가인 예수회 소속의 우르바노 나바레테 코르테스(Urbano Navarrete Cortes) 추기경이 11월 22일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선종 소식을 듣고 예수회 아돌프 니콜라스(Adolfo Nicolas, S.J.) 총장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깊은 슬픔’을 전했다.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나바레테 추기경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수도생활의 모범을 증거했고, 새로운 세대들, 특히 사제들에 대한 교육에 탁월한 봉사를 해왔다는 점에서 항상 그를 깊이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 빼어난 재능을 지닌 법률가가 그레고리안 대학교와 교황청에 보여준 오랜 동안의 탁월한 기여”를 지적한 뒤, “주님께서 그를 영원한 빛과 평화의 왕국으로 이끌어주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나바레테 추기경은 1920년 카마레나 데 라 시에라에서 태어나 1952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7년, 84세의 나이에 추기경으로 서임된 그는 4명의 비주교급 추기경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선종으로 현재 전세계 추기경의 수는 총 202명이고 그 중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1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