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하늘에서 포착된 천사구름 모습. 출처=WPTV 방송화면 캡처 13일 저녁(현지 시간)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1세가 제266대 교황으로 탄생하던 그 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 주민들은 하늘에서 상서로운 징조를 발견했다.
시차로 5시간가량 앞선 이 곳은 아직 낮이었다.
새 교황이 호명되던 당시 플로리다 주 팜비치카운티 웨스트팜비치 상공에서 천사 모양의 구름이 관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WPTV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공개된 사진에는 날개를 펴고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천사를 닮은 구름 한 점이 있었다.
방송은 "당시 많은 주민이 이 신기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 제보했다"며 "몇몇 사진은 아주 명확하게 천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많은 이가 이 구름을 '신의 계시'라고 믿었다.
이날 첫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하늘에서 포착된 천사구름 모습. 출처=WPTV 페이스북
아이디 'JencLove'는 방송사 홈페이지에 "플로리다는 많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이민자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이라며
"(사진 속 구름은) 기도하듯 두 손을 가슴에 포개고 두 개의 날개를 단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우리를 돕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에서 '천사'를 보냈다고 주님께서 메시지를 남긴 것 같다"고 해석했다.
14일 WPTV는 천사 구름 사진 한 장을 자사 페이스 북에 올렸다.
순식간에 75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만6000명 이상이 이 사진을 공유했다.
댓글도 700건 넘게 달렸다. '나도 천사 구름을 봤다'는 목격담도 줄을 이었다. 페이스 북 회원 '스테판 카나스트라로'는
"우리 가족은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삼촌이 치료받는 동안 천사 구름을 봤다"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제이미 호웰'은 "우리 가족도 천사 구름 사진을 찍었다"라며
"레이크우드 공원 근처에서 이걸 봤다.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적었다.
우연히 발생한 자연 현상일 수 있으나,
천사 구름은 많은 이의 마음을 정화했다.
"두려운 생각이 든다.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올라오거나"내가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요한계시록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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