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연이면 어떤가.
가슴 아픈 사연이면 또 어떤가.
걷자,
푸른 숲을 향해
따뜻한 손 둘이서 꼬옥 쥐고 걷기로 하자.
술잔을 기울이면서
아니, 그보다 더 한 침묵을 마시면서라도 좋겠지.
바라보자,
그대 얼굴을 향해 바라보자.
눈물 한방울씩 모아
이슬같은 시를 쓰기로 하자.
쉬임없이 웃자.
쉬임없이 사랑하자.
언젠가 우리 두사람 사랑의 은혜로움으로
더 행복한 나라 한가운데 던져질 것을.
기쁜 가슴으로 서로를 안아주자.
더 뜨겁게, 더 소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