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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 알코올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커져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7.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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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지방간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기 위해 간질환에 특화된 비알코올지방간보다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긴질환(MASLD)'으로새롭게 정의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 1 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최근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는 얼마나 심혈관질환발병 위험이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7~86세 성인 35만 명(47-86세)을 평균 9년 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MASLD이 있으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2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에 남성의 경우 30~60g, 여성은 20~40g이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다면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으므로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돼 개정된 MASLD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MASLD는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과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니,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해서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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