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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공진단·경옥고, 먹기만 하면 설사할 땐?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1.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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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이 약한 사람은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 후 위장장애를 겪을 수 있다. 잠시 약을 중단하거나 복용법을 바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공진단(拱辰丹)과 경옥고(瓊玉膏)는 인기 한방 보약이다. 몸에 좋다는 여러 약재로 만들어져 비싼 한약으로 분류되지만, 종종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한 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 불편을 겪었단 이들이 있다. 보약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걸까? 공진단과 경옥고를 제대로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위장 약하면 복통·설사할 수도… 공복보단 식사 후에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한 후 위장장애가 생기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소화기관이 약해 평소에도 자주 탈이 나는 사람은 공진단이나 경옥고 복용 후 복통이나 설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경옥고에 포함된 약재 중 생지황은 찬 성질을 가진 약재라 평소 배가 차거나 배앓이가 있는 경우, 구역·구토감을 느낄 수 있다.

 

만일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한 후 속이 불편해졌다면, 일단 복용을 중단하고, 소화기관을 강화하는 약을 먼저 복용하는 게 낫다. 소화기관이 건강한 상태여야 공진단과 경옥고의 약효도 높아진다.

 

위장장애가 심하지 않다면 복용법을 바꿔 시도해볼 수 있다. 공진단과 경옥고 모두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 복용이 권장되는데, 위장이 약하다면 식후에 먹어도 무방하다.

 

한편, 공진단과 경옥고는 효능·효과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공진단을 피로, 기력저하, 집중력 저하, 피부 혈색 불량, 식욕 부진, 두통, 구내염, 산후 수족냉증 등에 주로 사용한다. 체질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운동량이 적은 여성, 피로를 심하게 느끼는 남성,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경옥고는 특별한 질병이 없지만, 전반적으로 기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유용하다. 예로부터 노화로 인해 허약해진 경우, 노인성 변비, 만성적인 요통, 오랜 투병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진 경우,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환 예방 등에 주로 처방됐다.

보통 공진단은 매회 1환씩 매일 1~2회, 경옥고는 매회 1~2숟갈 정도를 하루에 2~3회 복용하면 된다. 복용자의 건강상태, 함께 복용하는 약물 여부 등에 따라 복용법은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신은진 기자입력 2023. 9. 28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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