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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구 상

아름다운시

by 巡禮者 2010. 5. 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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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구  상

 

철길  굇목 사이 자갈을 뚫고

돋아난 민들레 한 포기

열차가 지나칠 적마다

먼지와 매연에 눈이 짓무르고

굉음에 귀가 멍멍해지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반 넋을 잃곤 한다.


그래도 계절 따라

잎새를 벌리고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고

갓털을 갖추었다.


이제 그 씨앗들은

바람에 날려서

저 푸른 들판에

싹을 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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