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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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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1. 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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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깊은 숲 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 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 하지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했습니다
외로울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거미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구나 
그럼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해야 해
만약 내가 없어도 
슬퍼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거미는 말했습니다 알았어
거미가 두손으로 이슬을 꼭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행복한 세상 중에서-


 
2012년 1월 17일(화) 오늘의 묵상(매일미사)

우리는 상대방이 나와는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와 다른 것을 상대방이 틀렸다고 하며
더 이상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화가 생기고 때로는 다툼이 벌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가 고파서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습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따집니다.
사랑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코린토 교회 공동체와 관계에서 이를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그러고는 ‘사랑은 참고 기다리는 것’(1코린 13,4 참조)임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됩니다.
참는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을 보면 죽는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자신을 죽이지 않고서는 하느님을 뵐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죽이는 고통과 노력 없이는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을 뵙고 닮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야 합니다.
비운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수 있으며,
몸을 낮추고 보아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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