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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동묘지 이집트서 발견..1500년 전 조성 "시신 100만구 이상 매장 추정

역사 자료

by 巡禮者 2014. 12. 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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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동묘지 이집트서 발견..

 

1500년 전 조성 "시신 100만구 이상 매장 추정

 

 

 

이집트 중부에서 최소 1500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00만구 이상이 묻혀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묘지가 발견돼 고고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공동묘지의 크기는 121만㎡9(약 37만평)에 이르며, 시신은 완벽한 미라 상태를 띠고 있다. 발굴팀은 묘지 근처에는 시신들을 수용할 만한 도시가 없어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풀어야 할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손목에 팔찌를 찬 18개월 된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 러시아투데이 방송 웹사이트 캡처미국 브리검영대 고고학자들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 96㎞ 떨어진 파이윰 지역에서 30여년 전 처음으로 대규모 공동묘지를 발견했으며, 지금까지 약 1700구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에 밝혔다. 발굴팀은 이 공동묘지 이름을 인근의 길 이름을 따 '파그 엘가무스(물소의 길)'라고 지었다.

발굴 책임자인 케리 물레스타인 교수는 "우리는 이 묘지에 100만구 이상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묘지는 넓고 시신들이 빽빽히 차 있다"고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집트유물연구회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설명했다.



 

발굴팀이 이집트 대규모 공동묘지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투데이 방송 웹사이트 캡처발굴팀에 따르면 묘지의 시신들은 이집트가 로마와 비잔틴제국 점령기인 1세기~7세기에 묻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신들은 석회암 암석에 묻혀 있었는데, 최대 깊이가 약 23m에 이른다.

발굴팀은 이 묘지의 주인공이 왕이나 귀족들이 아닌 서민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주변에는 부장품도 없었으며, 시신은 관이 없는 채 묻혀 있기 때문이다. 또 시신의 장기는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있었으며, 건조한 자연환경 덕분에 시신은 미라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발굴팀은 이 많은 시신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미스터리이며, 아직 풀지 못했다고 전했다. 묘지 근처에는 시신들을 수용할 만한 도시가 없다. 근처에는 고대 도시 필라델피아가 있는데, 자체 묘지가 있다고 발굴팀은 전했다. 또 묘지 근처에는 4500년 전에 세워진 작은 피라미드가 있지만 이는 묘지가 조성된 시기보다 2000년이나 앞선다.



 

 

이집트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시신들. 러시아투데이 방송 웹사이트 캡처발굴팀이 발굴한 시신 가운데 특이한 것은 18개월 된 여아와 키가 213㎝나 되는 남성이다. 여아는 튜닉에 싸여 있었으며, 목걸이와 두 팔에 팔찌를 차고 있었다. 발굴팀은 "보석으로 보아 시신은 여아로 보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또 장신의 남성은 키가 너무 커 몸을 반으로 꺾힌 채 묻혀있었다. 발굴팀은 예외적으로 큰 이 남성이 영양 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신들이 매장된 장소는 머리 색깔에 따라 갈색과 붉은색처럼 구획이 나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굴팀은 이는 "가족이나 같은 유전자 그룹으로 구분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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