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 업체 머서는 2023년 도시별 '세계 생계비 조사'에서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가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도쿄는 9위, 서울은 14위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우유는 1리터에 약 4500원이다. 생수 2L도 같은 가격이다. 일본기업의 한 홍콩 주재원은 "슈퍼마켓의 가격표를 머릿속으로 환산하면 너무 비싸서 아무것도 살 수 없다"며 "4월에 부임한 나도 식사를 망설이게 된다. 살이 조금 빠졌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생계비와 관련해 라멘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홍콩에서 라멘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요가 많은 가운데 라멘 가격이 상승해 생계비 1위 기록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홍콩은 해외에서 일본의 라멘이 가장 먼저 수출된 곳이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해인 1996년 라멘 전문점 '아지센 라멘'이 출점했다. 이 식당의 현지 법인은 2007년 '아지센 중국주식회사'로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일본 시장에서 인스턴트 라멘은 닛신식품 홀딩스의 제품이 약 6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수 요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라멘은 일본에서 더 발전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홍콩에서도 라멘이 인기가 많아졌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라멘 가격이 치솟고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출처 :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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