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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립스틱서 발견되는 영구화학물질?…피부 통해 침투 가능, 암·불임 위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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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24. 7.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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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립스틱과 같은 일상적인 화장품에서 발견되는 독성 화합물인 영구화학물질(PFAS)’이 사람의 피부를 통해 혈류로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 공기 흡입을 통해 체내로 유입된다고 알려진 PFAS가 피부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것이다.

 

26(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시험관 내 3D 인체 피부 등가 모델을 사용한 퍼플루오로알킬 물질의 피부 생체 이용률이 게재됐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FAS는 물, 기름, 열 등을 차단하는 제품(코팅)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인공화합물이다. PFAS는 수 세기 동안 환경에 잔류할 수 있어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forever chemical)’로도 불리며, 식품 포장재, 프라이팬, 화장품 등과 같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PFAS는 피부 장벽을 통과할 수 없는 화합물로 알려져 있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 공기 흡입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는 식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PFAS가 피부 흡수로도 체내에 유입될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스튜어트 해라드는 “PFAS가 함유된 제품을 피부에 직접 바를 경우 피부를 통해 (PFAS) 전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를 경우 FPAS가 들어간 의류보다 피부에 더 빨리 침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PFAS의 유해성이다. 인간이 PFAS에 노출될 경우 항체 반응이 감소하고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PFAS가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PFAS는 세계적인 보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식품의약국(FDA)은 식품 포장재에서 PFAS를 전면 퇴출했다. 환경보호청(EPA) 또한 식수 내에서 PFAS의 종류인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부탄산(PBFA) 함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산하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이 지난해 1월 제출한 PFAS 전면 금지안을 검토 중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2024.06.30

출처 : 세계일보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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