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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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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12. 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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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아 ~~~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 마음의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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