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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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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1. 5. 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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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 정석현


나무가지에 바싹마른 잎하나

후꾸시마 방사성 오염이
황사바람에 나부끼는 세월속에
계절의 톱니바퀴는
봄 이오는 향기에 얼룩지며
세월만 물고 돌아간다

물새우는 강언덕에 봄노래 즐거운데
강물따라 흐르는 세월
인생의 희,노,애, 락,
사계절과 같으리라

태양의 신비스런 볼그스런 뺨
온난화에 얼룩지며 주름살을 만드는데
때론 
파란 하늘 만들며
가슴속에 솟아올라 봄을 짙게 펼쳐간다.

 

 




세월속에 뭍혀
아름다운 마음 엮어가는 시간들 
틈새
미소를 머금고
지금 순간들이
마냥 즐거운 삶이라고 마음 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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